전자 업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신기술을 습득하는 한 방법으로 일본측에 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상례였다.
또일본 기업들도 기술이전에 따른 쏠쏠한 로열티를 챙기고 이에 따른 부품 수출길을 트기 위해 한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에 적극적이었다.
양국기업간의이해가 맞아 떨어져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도입한 기술의 절반 정도가 일본기술이었다.
그러나최근들어 기술이전에 따른 부메랑효과를 우려, 일본기업들이 대한 기술이전을 기피, 활발한던 기술협력이 주춤되는 양상이다.
산업기술정보원은소원해지기 시작한 한.일양국 기업간 기술협력교류를 활성 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일테크노마트를 매년 개최, 올해 2회째를 맞고있다. 양국기업이 팔고 싶은 기술을 테크노마트라는 공개시장에 내놓고 세일을 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일 양국 2백개업체, 5백여명이 참여, 총 2백84건의 기술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이번 행사에는 일본에서 도시바, 히타치, 마쓰시타전기, 일본 테크노마 트재단 등 15개 기업 및 관련기관에서 광전송장치, 소형 리튬전지, 배관의 납땜장치등 86건의 생산기술을 소개해 관심도가 제1회 대회보다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행사에 참여한 일본기업이 내논 기술과 관련, 상담이 많이 이뤄진 기업 및 기술을 보면 부엌쓰레기 등 유기성폐기물의 재생처리기 기술을 비롯 5건 의 기술을 소개한 노무라연구소와 소형리튬전지 제조기술 등 7건의 기술을 소개한 마쓰시다전기가 각각 40건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그다음은 27건씩의 상담성과를 거둔 다이와종합은행과 히타치제작소가 차지했고 일본메이션이 21건, 오사카가스과 일흥리서티센터 각각 18건, 미쓰비시 전기가 17건, 후지킨소프트웨어와 일본테크노마트재단 등이 16건 상담실적을 보였다. 여기에다 삼성 물산 및 한빛지적소유권센터 등 국내 기업들이 8건의 기술을 일본에 제공하겠다고 내놔, 지금까지 기술만을 제공받아온 것으로 여겨 지던한.일간의 기술협력 패턴을 뒤바꾸어 놓는 전기를 마련했다.
강종웅산업기술정보원 공보반장은 "기술상담이 이뤄진 2백84건중 기술 이전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약 9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18건은 빠른 시일안에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라고 테크노마트의 성과를 설명했다.
산업기술정보원은나아가 이번에 이루어진 한.일 기업간 상담결과를 기초로 하여 기술이전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1, 3, 6개월 단위로 상담 결과에 대한 조사를 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기정원은또 한.일테크노마트를 양국기업의 기술만을 소개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양국간의 기술협력에 따른 정보, 자금과 계약서작성요령 등 기술 도입 전과정에 걸친 One -Roof(총괄지원) 시스템으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한편일본 기업체를 이끌고 내한한 시바다 가쯔타카 일본테크노마트재단 이 사장은 "한.일테크 노마트가 명실상부한 한일기업간 기술협력의 장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 한국기업들로부터 일본에서 이전받고 싶은 기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일 계획" 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토대로 일본의 이전희망기업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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