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익대,최종선교수."LCD기초기술확립 시급"

"국내 액정디스플레이(LCD)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초기술확립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현대전자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사업의 핵심멤버로 근무해오다 최근 학계 로 자리를 옮긴 홍익대 전기전자제어공학과 최종선(38)박사는 LCD기반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산업계에서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 대해 최교수는 순수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기업체보다는 대학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털어놓는다. 이번 최박사의 자리이동은 TFT LCD산업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과는 달리 국내 TFT LCD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고 특히 대학을 중심으로 한 기초 연구가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산학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번 최박사의 가세로 홍익대는 유기박막.배양막연구에 이어 TFT LCD시 뮬레이션연구등의 기초연구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학계차원의 총체적인 TFT LCD연구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때문에 그동안 경희대.서강대.서울대등 일부대학을 중심으로만 진행돼온 대학계의 TFT LCD연구및 전문인력양성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최종선박사는 국내 LCD산업의 경우 제품개발은 이제 상당한 수준에 진입했다 고 전제,문제는 양산기술확보라고 단언한다.

이러한양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기재료.회로에 대한 물성 연구및 이에따른 각종 수치해석등이 철저히 준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 한다이번 학기 첫 강의에 나선 최박사는 당분간 TFT LCD전공과목강좌는 힘들지만조만간 대학원과정을 통해 TFT LCD시뮬레이션 특성프로그램개발에 대한 강연 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TLCD에 대한 기초연구에 충실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는 최박사는 "유기 박막연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제, "특히 디자인및 시뮬레이션연구에 주력 해왔기 때문에 시뮬레이션툴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자신의 향후 계획 을 소개한다.

한편최박사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 미국 샌디에고대에서 전자공학과 학부및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퍼듀대에서 "아모퍼스 실리콘 TFT LCD의 전압 용량특성및 이차원적 수치해석"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92년부 터 현대전자에서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