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값 폭락세로

품귀현상을 보였던 486CPU의 가격이 최근 들어 폭락세로 반전됐다.

30일용산전자상가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품귀현상을 보이며 급등세가 뚜렷했던 486CPU-50, 66제품의 시세가 추석을 기점으로 반전되기 시작해 최근들어서는 지난달초보다 최고 15%이상씩 떨어진 최악의 바닥세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현상은 추석을 전후해 해외여행객이 몰리면서 한동안 뜸했던 "보따리 물량"이 늘어난데다 이에따른 가격하락을 우려한 중간상들이 기존 재고 물량 들을 일제히 상가로 투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추석을 전후해 홍콩, 대만등지에서 서울과 부산 세관을 통해 들어온밀반입물량은 각각 3천~5천개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들 물량에다 대리점 및 중간딜러들이 최근 공급한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시중에 나와있는 물량은 약 2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따라9월초 22만원을 호가하던 인텔 486DX2-50의 경우 최근 상가일선매장에서 16만~17만원에, 66제품은 20만~21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AMD 제품은 이보다 각각 1만~1만5천원 정도 싼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달 CPU품귀로 인한 수요대체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났던 오버 드라이브 프로세서(ODP)도 최근 CPU공급과잉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수요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가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최근의 CPU폭락세는 공급과잉에다 이에따른 더이상의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대기수요가 확산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 이라며 그러나 성수기로 접어드는 이달부터는 세관의 단속강화와 성수기를 대비한 수요확대로 빠른 가격반등세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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