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크 스케치

<>-제1회 부산국제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와 제1회 부산국제멀티미디어 전시회가 열린 수영만 부산무역전시장에 온 부산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9일 개막 첫날부터 이번 전시회에는 부산은 물론 인근 창원.마산지역 업계관계자 사용자의 주된층을 이루는 대학생을 비롯 일반인과 군인등이 대거 몰려 행사의 비중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9일오전 10시반 무역전시장 광장에서 있었던 개막식 테이프커팅 행사를 전후해 부산지역 신문 방송사 기자 2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주목을 끌었다. 부산지역 TV방송들도 개막일인 9일부터 리포터 취재를 통해 매일 아침 5~6분 짜리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방송들은특히 이번 행사가 지방에서는 처음 열리는 컴퓨터 관련 전시회임을 강조하고, 이에따라 이번 전시회가 수도권에 편중된 우리나라 정보산업이 지역적 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이주류를 이루고 있는 부산지역 컴퓨터업계는 개막 첫날부터 회사 직원들을 시간대별로 나눠 전시회를 참관케해 이번 행사를 직원들의 산교육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경성대학교의 경우 3대의 스쿨버스를 이용, 단체 관람 시켰는데 입장을 기다리는 1백 여명의 대학생들이 전시장입구에 국민학생처럼 줄을 늘어서 이채를 띠기도 했다.

또부산군수기지사령부소속 20여명의 장교들도 이번 전시회를 주의깊게 관람 했다. 이밖에 마침 개교 기념일 맞은 인근 대성중학교 학생 1백여명은 개막식 이전인 아침 9시경부터 몰려오는 등 각계각층이 이번 전시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관련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 참관객들을 위해 부산초량역에서 무역전시장까지 20분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첫날개막 테이프커팅에 참여했던 정보처리전문가협회 황칠봉회장, 부산 PC통신협회 송종호회장, 체신부 박성득 정보통신국장, 이기성 부산체신 청장및 본사 김상영 발행인 등은 30도가 넘는 실내온도에도 불구, 함께 20여개의 부스를 직접 돌며 이번 전시회의 출품동향을 체크하는 열의를 보여 출품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번전시회에서부산지역 관람객들이 주된 관심을 보인 분야는 전자출판, 각종 CD롬타이틀, 게임, 소프트웨어저작도구, 노래방시스템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등젊은층들은 한글워드프로세서등 한글관련소프트웨어들에 특히 높은관심을 보였다. 출품업체가운데서는 "파워매킨토시"와 전자출판시스템의 엘렉스컴퓨터 고해상도 컬러잉크젯프린터 "마하젯"의 삼보컴퓨터, 윈도즈워드프로세서 "파피루스"의 한메소프트, "사운드블러스터"시리즈의 제이씨현시스 템부스 등에 특히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부산출신인멀티테크, 삼석컴퓨터등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개발업체 부스 역시 서울지역 출품업체부스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멀티미디어방식 의 무인 자동안내내시스템을 출품한 멀티테크 이동갑사장(41)은 "이번 전시회가 부산 지역 정보산업 발전 및 정보화마인드확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 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장소를 대여한 부산무역전시장관계자는 비공식 기록 이긴 하지만 "수영만에 전시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입장료(1천원)를 받는행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주최측은 전시회 관람인파가 첫날만 1만5천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10일 토 과 11일(일) 양일간에 걸쳐 부산지역 초중고생을 비롯 창원.마산 지역에서 관광버스를 동원한 단체관람객등 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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