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서인천복합화력 3.4단계발전소 주기기공급업자 로 선정됐다.
미국의GE사가 스위스 ABB, 독일의 지멘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WH)등 입찰 에 참가한 4개업체중 기술성과 경제성의 종합적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제1순위계약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가스 및 증기터빈 복합사이클방식의 주기기공급금액이 총2천4백50 억원에 이르는 이번 입찰에서 미국의 GE사는 국제시세인 ㎻당 2백50달러에 크게못미치는 ㎻당 1백90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미GE사가 이번 입찰에서 1억달러 이상 가격을 낮추어서라도 이 공사 를 따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GE사는 서인천 복합화력 1.2단계를 공급한 이후 지난 92년 시운전 당시8기에 이르는 가스터빈연소기 내부의 코팅이 떨어지고 균열이 발생한 것을비롯 지난해초 터빈 베어링의 온도상승, 유압제어밸브고장등으로 인해 국회 상임위에서 문제시되기도 했다.
GE사가저가로 공사를 따낸 것은 이같은 신뢰실추를 만회하고 앞으로 국내에 서 계속 추진될 열병합발전기기의 공급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일단으로 풀이된다.
특히북.미 고위급 회담의 결과에 따라 조만간 북한에 경수로공급이 추진될 경우 그동안 한국 중공업과 손잡고 국내에 공급한 원자력발전소의 기술 제공 및 실적을 바탕으로 북한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각국의발전설비업체들은 오는 97년부터 시장이 개방되는 한국을 비롯 중국 등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발전설비시장선점을 위해 한국시장을 발판으로 각자 유리한 입지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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