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항공(대표 이대원)의 3배줌 카메라 "퍼지줌 1050"이 판매시작 3년만에 1백만대 판매를 기록해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퍼지줌 1050"은 삼성항공이 90년 6월부터 약 1년간 10여 명의 개발 인원과 8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91년 7월 개발한 주력제품.
이제품은 외부 밝기, 줌배율, 거리, 셔터속도 등의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상의 조건에서 촬영할 수 있는 퍼지이론이 적용된 제품으로 국산카메라 중에서는 처음으로 퍼지기능을 가진 카메라가 됐다.
특히당시까지만 해도 자동카메라에 3배줌 기능이 부가된 제품은 일본에서밖에 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항공의 이 제품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를증명하듯 "퍼지줌 1050"은 92년 초 영국의 카메라전문지 휘치 카메라지 에서 "구입하기에 적합한 우수상품(BEST BUY)"으로 선정됐으며 그해 6월에는 영국 프랙티컬 포토그래피지에서도 최우수 카메라로 선정됐다.
국내외에서우수성을 인정받은 "퍼지줌 1050"은 91년 12만3천대의 판매 대수 를 기록 하기 시작, 92년 24만6천대, 93년 34만5천대 등 해마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올해들어 이달까지의 판매대수만 해도 30만8천대를 기록, 지금까지 총 1백2만2천대가 판매돼 국산카메라중 단일품목으로는 최초로 1백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퍼지줌 1050"의 수출지역 또한 미국 EU 동남아 등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어 명실공히 세계적인 카메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이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퍼지줌 1050"도 이제 서서히 사라져갈 위기에 처해 있다. 삼성항공이 올해초 3배줌기능을 가진 신제품 퍼지줌슬림 1150"과 4배줌 카메라 "FX-4"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들신제품은 아직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측키 어렵 지만 기능 디자인 등의 측면에서 보다 진일보한 개념의 카메라이기 때문에 퍼지줌 1050"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퍼지줌 1050"은 1백만대 돌파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겨 국내 카메라 역사에 한 페이지를 기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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