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의 서방 기술제휴선이 이르면 11월중에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를 비롯한 대형 항공사 들이 국내업계 및 중국측과 잇따라 접촉, 파격적인 기술이전조건을 제시하며 막후 협상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9일상공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공부는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의 컨소 시엄 선정 위원회와 삼성항공 등을 통해 9월중 컨소시엄 구성을 마치고 공동 개발협상 파트너인 중국과의 협의에 착수하는 한편 선진기술제휴선 선정을 11월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컨소시엄주관회사인 삼성항공은 이미 중국측과 비공식 실무협의에 착수, 개발계획의 기본원칙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과의 합의하에 결정되는 기술제휴선도 2~3개월 이내에 확정, 정식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정부와국내 업계는 항공기 개발사업의 성공가능성과 판매시장 확보, 기술이 전조건의 3가지 요소에 주안점을 두고 협력 가능한 4~5개 외국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다음달에는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따르면 기술제휴선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업체는 미 보잉 맥도널더글러스 MD 독일의 다사, 프랑스의 에어로스페셜 등 4개사로 이 가운데 보 잉과 다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국측도 보잉 및 다사를 상대로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보잉의경우 기술과 마케팅 능력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 이기 때문에 항공기 개발및 판매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협력파트너로 꼽히고 있으며 다만 기술 이전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과 일본을 합작파트너로 끌어들이려 하고있는 점 때문에 한국과 중국 모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사는유럽에어버스 컨소시엄의 회원업체로 최근 에어버스의 신형 기종인 A321 A319의 조립권을 따내 유럽시장에서 선두로 부상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중인 94인승 중형항공기의 개념설계를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1백인승급 항공기 생산경험이 없다는게 단점으로 꼽힌다.
MD의 경우 최종 조립장을 한국에 두고 완벽한 기술지원을 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나 과거 중국과의 합작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에 중국측이 다소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어버스컨소시엄의 대표격 업체인 에어로스페셜은 삼성항공. 대한항공 과 기술협력관계에 있는데다 1백% 기술이전을 제시하고 있으나 중형 항공기 개발에서 다소 취약한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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