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업체들이 최근 제품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 지자 기존의 백화점식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용량이나 가격, 성능별로 특화하는 이른바 주력제품 차별화전략에 나서고 있다.
2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맥스터, 퀀텀, 씨게이트, 코너, 웨스턴디지탈 마이크로폴리스등 HDD업체들은 지난 92년부터 PC제품과 더불어 HDD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져 채산성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보급형제품은 저마진 대량 생산체제로, 대용량 고성능 제품은 고가 정책으로 이원화하고 있다.
소용량보급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 맥스터, 코너 등인데 그 가운데 삼성전자는 앞으로 PC시장에서 주종을 이루는 보급형 제품 생산이 나 판매에 더욱 치중키로 하고 현재 4백20MB HDD를 대량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은 다음달에는 5백60MB HDD의 본격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내년초부터는 1GB급이 보편화되리라 보고 올해 연말쯤에는 1GB급 제품도 개발 ,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맥스터코리아는가장 수요가 많은 데스크톱PC를 겨냥, 특수 기능을 제외함으로써 원가를 낮춘 보급형 제품을 개발, 출하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같은 제품 으로 LCI제품(7000AV 시리즈)을 출하하고 있다.
코너코리아는현재 5백40MB급 HDD가 대중화되고 있으나 올해말쯤에는 1GB급 에 근접한 용량의 HDD가 대중화되리라 보고 다음달부터 8백50MB급 HDD를 현재의 5백40MB급 가격으로 국내시장에 공급, 보급형 제품 시장에 주력 하기로했다. 대용량 고가격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는 씨게이트를 비롯한 퀀텀, 웨스 턴디지탈등인데 씨게이트코리아는 종전까지 용량별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왔는데 최근 수요는 적으나 마진이 높은 1~2GB급 대용량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도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대 초당 16.6MB까지 향상시킨 패스트ATA-2 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방식을 채택한 고성능 제품을 집중 출시 하고 있다.
용량별로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던 퀀텀코리아도 오는 10월1일부로 디지털이퀴프먼트사 DEC 의 HDD사업을 인수하고 대용량 부문 책임자를 따로 두는등대용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탈은최근 마진이 적은 소용량제품보다는 대용량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기로 하고 7백MB~1GB급 제품 출하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마이크로폴리스사는 오디오비디오용 특수 HDD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스콜피오 1991AV"와 "타우라스4110AV"등 AV용 HDD를 전략상품화해 VOD(주문 형비디오)특수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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