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카메라시장의 선두를 지켜온 삼성항공의 아성이 현대전자로부터 강력히 도전받는등 판도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삼성항공은해외수출과 국내판매라는 두마리 토끼중 전자를 택해 현재 해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기반은 별로 신경쓰지 않아 조금씩 흔들리는 조짐이 최근들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삼성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방치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짙게 풍겨 현대전자 특유의 밀어붙이기식 마케팅전략이 최근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으로보인다. 현대 전자가 처음 카메라사업에 진출했을 때 삼성항공을 비롯한 대다수 관계자들은 현대전자를 삼성의 경쟁자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현대는 회사 차원에서 정밀사업부를 지원키로 결정, 엄청난 물량으로 카메라사업을 강화해왔다.
현대전자는 지난 3월 4배줌 카메라분야에서 선제공격을 단행, "IS-2000" 을 발표했으며 이후 엄청난 물량의 광고와 함께 대리점 확충에 열을 올렸다.
현대전자의한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쓴 광고비가 처음 계획했던 연간 광고비를 상회할 정도였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삼성항공의 태도는 너무 느긋했다. 지난 4월 4배줌 콤팩트 카메라를 발표할 당시 삼성측은 제품을 "5월 말에 본격 시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이 제품은 아직까지 본격적인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
또지난 17일 4배줌 카메라가 유럽의 양대 사진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카 메라상을 받았다고 발표한 뒤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이 제품의 판매시기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국내판매는 10월에 가서야비로소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항공의 일부 관계자들은 "3배줌카메라 "1050" 의 판매도 없어서 못팔고있는데 4배줌카메라를 판매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밝히기도 한다.
이같은 결과 지난 상반기 삼성항공은 전년과 비슷한 규모인 2백80억원 정도의 내수판매를 기록한데 그쳤다.
반면지난 한해동안 1백30억원의 내수매출을 기록했던 현대전자는 상반기중 1백20억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고 이같은 기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삼성측의 반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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