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C 업계, 매출부진

올들어 전자제품의 전반적인 생산증가에 힘입어 각종 전자부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혼성집적회로(HIC) 수요는 오히려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2일업계에 따르면 주요 HIC 업체는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 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의전반적인 호조국면 에도 불구하고 HIC업계가 이처럼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전자교환기용 HIC의 급격한 수요감소와 이를 보충 할만한 대형 수요 품목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상반기 1백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업계 수위자리에 올라선 유양 정보통신 대표 조소언)은 올해 대중국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물량 감소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가량 감소한 1백25억원에 머물렀다.

란암산업(대표이경서)은 기존 생산품목의 수요가 감소한데다 이동통신용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신제품도 아직까지 본격적인 수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70억원에 그쳤다.

대기업의 경우도 대우전자부품(대표 서두칠)이 이 기간동안 1백40억원 에서90억원으로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90억원에서 81억원으로 각각 매출이 줄었다. HIC 업계는 이에 대응,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내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 HIC산업전망도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