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맥출력소 변화 바람

매킨토시 출력소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위로는본격적인 컬러프리프레스 시장의 확대로 출력소의 대형화추세가 뚜렷해지면서 CEPS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마당에 아래로는 IBM PC진영이 매킨토시 전자출판(DTP)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기 때문이다.

DTP기술의변화추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출력소들은 최근안팎으로 밀려드는 새로운 기술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고민스러운 모습이다. 우선 컬러프리프레스시장의 성숙으로 인한 CEPS와 DTP의 통합움직임은 매킨 토시출력소로 하여금 어느 정도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DTP기획,편집, 조판, 출력, 원색분해등 공정별 구분은 물론 교과서및 참고 서, 광고홍보물, 영화포스터, 사진및 이미지, 슬라이드등 출력물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는 토털프리프레스시스템을 갖춘 대형업체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것이다.

출력소의대형화 추세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사진제판업종의 중소기업 고유업 종해제시점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대부분의 매킨토시 출력소들 은 더 이상 강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 없는 시점에 처했다.

이에따라 충무로, 을지로 일대의 출력소들 사이에서는 컬러화,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분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수억에서 수십 억원에이를 수 있는 대규모투자가 단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모험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자금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지기 마련이다.

반면IBM PC 진영의 전문DTP시장 공략움직임은 매킨토시출력소들에게 또다른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경인쇄시장이라불리는 저해상도의 단색출력시장에서 성장해 온 도스및 윈도 즈용 DTP SW들, 즉 "오토페이지"와 "문방사우"가 컬러DTP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 매킨토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국내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워드프로세서인 "글 2.5"가 맥출력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명글꼴을 탑재 하고 매 킨토시 DTP출력의 표준이 되고 있는 포스트스크립트를 지원, 1천2백DPI급 시장에서 벗어나 3천6백DPI까지의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글꼴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되면서 도스나 윈도즈에서의원고를 포스트스크립트로 출력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다양하게 개발 되고 있다. 바야흐로 DTP시장에서 매킨토시와 IBM PC의 구분이 없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IBMPC진영은 시장확대의 발판으로 DTP시장의 신경망인 출력소를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이미 맥출력과 PC출력을 겸업하는 출력 소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

맥출력소들의 PC출력 겸업은 CEPS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 드는 비용 만큼의대규모투자 없이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 해 보인다.

벌써지난해부터 "?글"과 "문방사우"를 출력하기 시작했다는 한나라 시스템 의 안홍길사장은 "486 PC와 해당 SW만 구입하면 IBM PC 출력사업을 당장 시작할 수 있으며 2천4백DPI이상까지 출력하기 위해 PS글꼴박스까지 갖춘다 해도 5백만~6백만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IBM PC로도 고해상도 작업을 충분 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그라픽스의정진철사장은 "아직 IBM PC에서의 DTP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으나 이진영이 DTP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포스트스크립트와 컬러의 지원여 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점에서 "오토페이지 3.0"과 "? 글2.5 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대규모 투자든 소규모투자든 새로운 사업의 시작은 항상 위험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IBMPC출력이 폭넓은 사용자층과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매력을 끈다 하더라도맥출력소들에게는 여전히 가보지 않은 길이다.

맥출력소들의기존 고객은 매킨토시와 "쿼크엑스프레스", "포토숍", 일러스트레이터 의 환경에 익숙해 있으며 더욱 양질의 출력서비스를 원하는 이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느냐다 현재는 발등의 불인 것처럼 보인다.

DTP시장에불어닥치고 있는 변화의 물결이 일선 출력소들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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