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공동시장창설에 따른 원산지규정강화 한국산 전자제품수출에 타격 클 듯 가전 3사는 최근 남미4국의 공동시장(메르코수르)협정이 체결돼 내년 1월1일 부터 발효됨에 따라 이의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등 남미4개국은 최근 역내교역을 증진하고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95년 1월1일부터 남미 메르코수르를 창설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회원국 부품이 60% 이상사용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면세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역내무역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가전3사는 그동안 현지진출을 착실히 추진해온 덕택에 단기적으론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닥칠지 모를 심대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가전3사는 특히 이번 원산지 규정에 의거, 현지 부품 사용비율을 60%로 확정할 경우 현재 멕시코등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는 컬러TV등 일부품목에 대한 수출이 감소될 뿐 아니라 이미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일본업체들에 밀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이와관련, 현재 멕시코등에서 생산되고 있는 TV VCR 전자레인지 등의 생산설비 일부분을 인건비가 싸고 노동력이 풍부한 브라질 등지로 이관 하는 계획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최근들어 수요가 늘고 있는 냉장고 세탁 기등 주요 가전제품의 현지공장 건설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3사는 특히 남미4개국이 체결한 메르코수르협정으로 중남미의 절반 이상지역에서 무관세 공동시장이 창설되었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장차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과 연계돼 미주 단일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북미지역 중심의 관리조직을 총괄관리 형태의 조직으로 확대,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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