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만 이뤄져 오던 기존의 전자제품 개발과 달리 사회과 학적인 측면을 고려한 새로운 개념의 연구소가 금성사에 의해 국내처음으로 설립돼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성사(대표이헌조) 는 기계 부품등 하드웨어를 연구하는 엔지니어 중심의 기존 연구소개념을 완전 탈피해 인간 생활문화등 인간중심의 연구를 통해 미래사회를 예측하기 위한 "커뮤니카토피아 연구소(Cummunica-topia Research Institute)"를 4일 개관했다.
기존연구소가 단순제품개발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 연구소는 미래에 대비하는 새로운 개념의 연구소라할 수 있다.
"커뮤니카토피아"란커뮤니케이션과 유토피아의 합성어이다. 이는 인간 기술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뤄 인간과 인간, 인간과 기술, 인간과 자연이 무리 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는 "미래이상사회"를 의미한다.
서울사당동 쌍립빌딩에 문을 연 커뮤니카토피아연구소는 박사급 7명, 석사 급 8명등 총15명의 사회과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적구성의 양적인면에서 는 "연구소"랄 수 없을 정도이나 이들의 역할을 보면 기존 연구소와 분명 다른 점을 엿볼 수 있다.
금성사는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모든 경영 활동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연구원들도 기술에 정통한 엔지니어가 아닌 사회과학자들로 구성했다.
이들의연구활동도 제품개발이 아니다. 사람의 인성변화, 사회 및 생활 문화 의 변화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미래사회를 정확하게 예측해 이를 회사의 중 장기전략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성사측은"인성 사회 생활문화등 세가지 연구분야로 나뉘어 운영될 커뮤니카토피아연구소의 활동이 본격화돼 중앙연구소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감성공학 및 인간공학프로젝트와 접목될 경우 각 연구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뿐아니라 사회구조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 제품개발에 반영함 으 로써 금성제품의 기술적 우위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성사의이같은 연구소 설립은 21세기에 대비해 보다 창의적이고 포괄적인 기술 연구와 인문사회 과학 중심의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인간중심의 기술을 지향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향후 연구활동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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