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가전 국내진입 어제위해 전속대리점체제 강화 바람직

외산가전제품의 국내진입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대형양판점(혼매점)을 육성하는 것보다 현재의 전속대리점 체제를 더욱 확고히 다져야한다는 주장이 국책 연구기관에 의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연구원최장호박사는 최근 유통시장개방과 관련한 가전유통시장의 변화 모델을 제시하는 조사분석 (중간)보고서를 통해 가전혼매점이 급격히 확산되는 것은 그만큼 외산가전제품의 국내진입이 용이해지는 것을 의미 한다고 주장하고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수단으로 현재의 전속대리점 체제가 가장 바람 직하다고 제시했다.

최박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최종보고서를 빠르면 이달중순께 내놓을예정이다. 국책연구 기관인 산업연구원 최박사의 이같은 보고서는 가전3사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일뿐 아니라 그동안 대형양판점을 육성해야한다는 정부의 정책기조 와 상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가전유통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박사는가전3사가 전속대리점 체제의 가전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외국의 유통업체들도 국내시장 진출 을 위해서는 스스로 자금투자를 통해 유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가전혼매점의 육성은 오히려 외산 가전의 국내잠식을 도와주는 결과를 빚게된다고 우려했다.

최박사는 그러나 현재 가전대리점중 절반 정도가 부실해 가전3사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조속히 강구해나가지 못할 경우 전속대리점 체제가 급속히 붕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즉가전3사는 전속대리점들이 지역상권을 장악할 수 있도록 매장대형화, 서 비스력 강화, 물류시스템의 개선등의 가전유통합리화 방안을 적극 추진 하고 제품력을 선진우위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가전유통시장 변화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박사는정부의 가전유통 정책과 관련, "미국등 선진국에서 보듯이 유통이 강하면 제조가 위축되기 마련"이라면서 "정부가 유통시장의 흐름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변화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