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난방용품 생산 늘리기로

가전3사가 여름철 냉방용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 겨울철에 대비한 난방용품 생산을 10%안팎으로 늘려잡고 생산에 나섰다.

4일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석유팬히터, 로터리히터, 전기스토브 온풍기 등 겨울용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여름철의 불볕더위를 고려할 때 올 겨울철의 기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생산물량을 지난해보다 5~ 7% 확대키로 결정했다.

삼성은석유팬히터의 경우 올해 7만5천여대를 생산하고 로터리히터는 5만6천 대, 온풍기 1만대, 전기히터 8만대를 각각 생산할 방침이다.

금성사는올 겨울 냉방용품시장이 지난해 4천억원 수준에서 4천2백 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수요가 늘고 있는 로터리히터와 전기스토브를 증산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올해 로터리히터 생산을 전년대비 13% 늘어난 5만대로 계획 하고 전기스토브는 10% 증가한 21만대, 석유팬히터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만5천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아래 9월출시를 목표로 이달 중순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회사관계자는 "여름철의 예상치 않은 무더위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구입 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아 난방용품의 경우 겨울철에 대비해 미리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보여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전자도올 여름의 이상기온현상이 겨울에도 그대로 반영돼 예년 보다 더욱 추울 것으로 예상, 지난 6월부터 석유팬히터의 생산에 나섰다. 대우는 올해 8만9천대를 생산, 지난해 재고 4천대를 포함해 지난해보다 3% 정도 늘어난 9만8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로터리히터는 지난달 생산을 개시해 6만1천대를 생산, 재고 2천대를 포함 해 전년보다 18%정도 늘어난 6만3천대의 생산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올해겨울용품 시장은 로터리히터와 전기스토브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정도 늘어난 4천2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