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건물 전체의 에어컨 가동을 중단, 직원들이 찜통 더위속에 부채질을 하며 근무하고 있는 한국전역 본사 직원들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19 일까지 출퇴근시간 전후 1시간동안 대도시 번화가 및 통행이 많은 지역 에서전국적인 절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또 상공자원부는 지난 20일부터 전국의 한전직원 2천4백명을 동원, 전력사용 규모가 1천㎻이상인 8천여 수용가에 대해 적정냉방온도(섭씨 26~28도) 준수 여부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여 절전을 유도하는 한편 예비전력이 50만㎻를 밑돌 경우 5천㎻이상의 전력을 쓰는 전국 2백65개 업체에 대해 수급조정요금제 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상공 자원부와 한전은 오는 98년 준공할 예정인 서인천 복합 화력 4단계 건설계획(1백만㎻)을 앞당겨 3단계 공사와 동시에 추진하고 분당 복합 화력 증설을 우선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11월 세운 오는 2006년까지의 장기전 원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 민자발전소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수정키로 했 또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최근 "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 하고 수요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중에 경제기획원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후 전력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의 심사는 그리 편치 못하다.
20여일째 계속되는 가뭄과 무더위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 , 전력예비율이 3%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주무부처인 상공 자원부와 한 전이 허둥대며 내놓은 대책 및 행태가 고작 이 정도냐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상공자원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장기전원개발계획을 무시하고 서인천 복합 화력을 앞당겨 건설하는 한편 민자발전소 건설을 확대하겠다는 것과 전력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주무부처로서 허둥 대는모습을 역력히 드러낸 것으로 조령모개식 행정이란 지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우리 나라의 전력을 책임지고 있는 한전이 자체 건물의 냉방을 모두 끄고 더위에 지친 상태로 일하거나 일제히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절전켐페인을 벌이는 모습보다는 냉방이 잘된 건물 안에서 일처리를 꼼꼼히 수행함으로써 불시에 닥칠지도 모르는 전력사고 등에 대비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기때문이다.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따를 때 그 정부가 내놓는 각종 정책들이 실효를 발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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