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무엇보다 어렵다. 이러한 첨단기술을 제품에 적용, 수작의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힘들다. 때문에 첨단기술을 응용한 제품개발에 성공한 엔지니어의 기쁨은 다른 어느 것과 바꿀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대우 전자 VCR연구소의 김금모선임연구원(34)이 요즘 이러한 기쁨에 젖어 바 쁜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KIST가 국책 프로젝트로 개발한 다이아몬드 카본필름 합성 기술을 국내 가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VCR 헤드드럼에 코팅시켜 제품의 혁신 적인 개선을 이룩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가 러시아기술을 도입, 헤드에 다이아몬드를 코팅하는 등 경쟁 업체들이 뒤늦게 VCR에 다이아몬드 코팅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감안하면 김선임연구원의 "업적(?)"이 한층 돋보인다.
"굳이 일반 소비자들의 고가.고급제품 선호추세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VCR의 화질개선은 가전업체들이 끊임없이 도전해야 할 연구과제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다이아몬드 헤드드럼을 채용한 VCR개발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김선임연구원의 다이아몬드 헤드드럼을 채용한 제품개발에 얽힌 얘기를 듣고있노라면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KIST가 의욕을 갖고 개발한 다이아몬드카본 합성기술을 VCR에 채용하겠다는 결단도 어려웠지만 이를 실현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김선임 연구원은 다이아몬드 헤드드럼 채용 VCR개발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KIST의 전문가를 비롯해 러시아 물리화학연구소, 우크라이나 초경재료연구소 등의 기술자 수십명과 기술회의를 했으며 외국 기술조사와 제품신뢰도테스트 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냈다.
대우전자의 다이아몬드 헤드드럼 VCR개발은 지난 92년 8월 KIST와 공동 기술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실험결과를 거쳐 93년 7월경에 헤드드럼의 다이아몬드코팅에 대한 가능성은 확인했으나 데이프 작동시 헤드드럼에 이물질이 달라붙어 깨끗한 화질을 제공 할 수 없는 게 문제로 대두됐다.
김선임연구원은 제품상용화의 포기를 생각할 정도로 헤드드럼의 이물질 제거 가 당시에 심각한 문제였다고 밝혔다.
김선임 연구원은 여러가지 고온, 고습, 드럼속도변환시험을 거쳐 지난 6월말 제품개발 시작 1년 6개월 만에 DV-G892를 첫작품으로 발표하는 데 성공 하는개가를 올렸다.
그는 처음으로 발표된 이 제품은 아직도 제품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여지가많으나 기존의 알루미늄 헤드드럼에 비해 내마모성과 윤활성이 향상돼 헤드 드럼의 수명이 반영구적으로 연장될 뿐 아니라 테이프 보호효과가 뛰어나 VCR의 초기화질을 거의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제품"이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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