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점 탐방-정성이동통신

방배동의 휘황찬란한 카페골목 뒤를 돌아서면 24평 남짓한 아담한 이동 통신 대리점이 눈에 띈다.

서울이동통신의 위탁대리점인 정성이동통신(대표 성시철) 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쪽 벽에 붙은 휴대형 전화기와 무선호출기(삐삐)의 가격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재 수요와 공급이 가장 거칠게 호흡하는 시장중에 하나가 이동통신 시장임 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정찰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 아닐수없다. 우리는 고객에 따라 가격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가격 변동이 심하더라도 소비자가 믿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공표하는 것이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업가 성시철 사장(31)의 이같은 원칙은 변화무쌍한 사업의 세계에서 다소 융통성이 부족 하다는 지적도 받지만 삐삐 가입자수 9천명 돌파, 산하 일선 판매점 14개, 한달 매출액 4억 등 위탁대리점이 된지 불과 3개월만에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이루었다.

이같은 성공비결의 핵심은 철저한 사원 교육과 하부판매점(서브딜러) 들과의 합리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했기 때문.

성사장은 매주 월요일이면 직접 사원교육을 통해 이동통신시장의 현황을 주지시키면서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에 대해 철저히 점검, 지시한다.

또 서브딜러중 6개점과 공동으로 서울이동통신에 담보를 넣어 운영하는 컨소 시엄을 구성, 가입자를 확보할 때 가입자 모집 수수료와 매달 들어오는 관리 수수료를 각 하부판매점들과 공유하는 독특한 영업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부판매점들에게 가입자 확보에 커다란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그 결과로 정성이동통신은 지난 5월에 서울이동통신 위탁대리점중 가입자 확보 1위의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서울이동 통신의 1백20여개 대리점중 현재까지의 총 가입자수 면에서는 다른 대리점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최근 3개월동안 유치한 가입자수는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대다수 위탁대리점들의 산하 서브딜러수가 4~5개 미만에 불과하지만 정성이동통신은 서울.경기지역에만도 14개나 된다.

성사장은 "변화무쌍한 이동통신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구태 의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앞으로 1백여점으로 구성된 휴대형 전화기 전문 할부판매점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야심찬 청사진을 밝혔다.

지금까지 전국에 40여개의 판매점을 확보해놓고 있는 성사장은 이를 통해 혼탁한 가격 질서를 바로 잡고 지금까지의 제조업체나 서비스업체 중심의 획일적인 시장 주도를 막아 판매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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