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계, 일제품모방 심하다

국내 AV업계가 오디오 제품 디자인부문에서 상당부분 일제를 모방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기술에 이어 디자인부문까지 대일종속이 심화되고 있다.

1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켈 아남전자를 제외한 롯데전자 태광산업 금성사 대우전자 등 상당수 AV업체들이 신제품개발시 일본업계가 1~2년전 개발한 기술을 도입하면서 디자인까지 그대로 모방해 시판하고 있다.

롯데전자는 자사가 개발, 내수 및 수출에 나서고 있는 미니미니 컴포넌트인 IVY-450 의 경우 일데논사가 지난 90년 개발한 "PRESTA" 제품의 컬러.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했으며 국내업체로는 돌비프로로직을 처음으로 채용 했다고발표 지난해 7월부터 시판에 나서고 있는 "IVY-730"과 돌비서라운드 미니미니컴포넌트 "IVY-650"의 경우도 일산수이사가 지난 93년 1월 개발해 발표한 "AQZ7"과 기능, 디자인은 물론 조그튜닝.볼륨위치.디지털서라운표시 등의 위치까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태광산업도 자사 주력모델인 "K-930"시리즈의 경우 일켄우드사가 지난 92 년 9월 선보인 "FORVISM-FV7"과 같은 라운드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K-3300CDG 는 켄우드사의 "ROXY-L5"를 모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해 금성사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 시판한 파노라마스피커 채용의 미니미니컴포넌트 (모델명:F-606CDG)도 일JVC사가 지난 92년 말 시판에 나선 "ROBO컴포"와 마쓰시타사제품을 본뜬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도국내 최초로 CD전용 트레이를 채용했다고 발표해 시판하고 있는LDP "DMP-5030K"는 일파이어니어사가 지난 92년 하반기에 개발, 시판하고 있는 제품을 모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현상에 대해 오디오 업계 관계자들조차 모방 일변도에서 탈피, 국산 오디오의 자존심회복이라는 측면에서도 독자적인 디자인 개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국내 AV전문업체들의 경우 오디오제품 개발인력은 있으나 디자인전문인 력은 절대부족한 실정이어서 인력양성과 함께 기술개발만큼이나 디자인 부문에 투자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오디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국내외 오디오시장 동향을 볼때 미니미니컴포넌트등 범용제품의 경우 기능 보다는 디자인에 의해 판매가 좌우 되고있다 며 "국내업계의 현실상 기술모방은 불가피하나 투자를 강화할 경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시장확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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