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통 비디오유통 사업포기 해설

영유통이 사업참여 2년만에 프로테이프 유통사업을 포기했다. 영유통은 아직 사업포기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입장을 어떤 방식으로든 밝힌다는 방침이어서 뜻있는 관계자들로부터 큰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92년 7월 비디오메이저사인 CIC와 비디오 위탁판매계약을 맺고 이 사업 에 참여한 영유통은 이듬해 영성프로덕션과도 손잡으면서 선진 유통이라 할수 있는 "루트세일"을 개발, 현업에 적용시키는 등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비디오 유통 업체로는 처음으로 전국 전산망을 구축,과학적인 마케팅을 모색한다는 평을 듣기도 했고 이같은 노력으로 비디오사업 참여 첫해와 이듬해를 흑자로 이끌어 흥행업에도 과학적인 데이터와 분석이 필요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영업사원의 신분을 "나카마" (자영업자)에서 고정급 직원으로 변경, 영업사원들로부터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기도 했다.

그러나이같은 새 바람 만큼 업계와의 마찰도 끊이지 않았다. 새롭게 도입한 "루트세일"이 "주먹구구식"의 판매 시장에 가능성을 제시한 신기법으로 주목 받기는 했으나 이에 익숙지 않은 대여점과 끊임없는 마찰을 빚었고 고정 월급직의 도입은 "대박"이 아니면 영업사원들이 움직이질 않아 판매량의 등락 이 크다는 제휴선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CIC가 결별을 선언하게 된 결정적 인 요인도 바로 이것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영유통은 최근까지도 앞서가는 유통사로서 새로운 비디오 유통환경을 열겠다며 물류업 참여를 검토하기도 했다. 공급사와 대여점들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개선하지 못하고 선진유통이란 평가에도 불구, 끝내 비디오사업 자체 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달은 영유통에 대한 아쉬움도 바로 이 때문이란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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