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원을 앞둔 광주과학기술원(원장 하두봉)이 학생전형 일정을 확정 하고 연구기자재 발주에 나서는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과기원은최근 95학년도 신입생을 서류전형 및 면접으로 대체키로 하고오는 9월1일 부터 30일까지 한달동안 원서교부 및 접수를 마감, 10월 8일과 9일 양일간 면접을 거친후 10월 1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는 전형 일정을 확정했다. 모집규모는 기전공학과 30명,정보통신공학과 60명, 신소재공학과 40명, 생명 과학과 30명,환경공학과 20명등 5개학과에 1백80명으로 이공계 학사소지자면 전공에 관계없이 원하는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전형일정발표와 관련해 하원장은 "교수와 학생들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업료 면제와 함께 소정의 학자금도 지급해 학생들이 수업 및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첨단분야에서 가장 앞선연구를 바라는 우수학생들이 많이 입학해 주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했다. 그동안 공사진행 일정의 불투명등으로 개원 연기등이 일부 표출된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전형일정이 결정됨에 따라 광주과기원의 내년 3월 개원 또한 최종 확정된 셈이다.
이에따라광주과기원은 교수인선작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연구기자재 확보 등에 박차를 가하는등 개원을 앞둔 마무리작업에 돌입했다.
광주과기원은우선 1차로 19명의 초빙교수 인선을 확정하고 개별임용 작업에 들어갔으며 연구.교육부문의 국제화를 실현키 위해 세계 유수대학의 저명 교수들을 객원교수로 초빙키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도 착수했다.
현재확정된 객원교수로는 미 AT&T 벨 연구소의 존 맥케스니박사, 영국 옥 스퍼드대학의 그레이엄 부커교수등 14명이 확정돼 이들이 각자 연구연도등을 이용해 광주과기원에서 최상의 연구 및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하원장은 밝혔다.
첨단분야의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원이라는 설립목표에 걸맞는 연구기 자재를 확보하는 것도 내년 개원에 앞서 광주과기원이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중의 하나다.
현재환경개선사업을 위한 IBRD 차관 기자재 구입비 6백만 달러중 1차로 3백 75만달러 및 94년도 기자재구입예산 17억원중 약 3억5천만원 상당을 이미 조달청에 구매요청했다는 것.
특히최근 미국 컨벡스사의 한국대리점인 하이퍼컴퓨터사와는 80만달러 상당 의 수퍼컴퓨터인 "C 3410" 기종 1대를 무상으로 대여받을 수 있도록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내 연구전산망의 조기구축은 물론 국내 최대의컴퓨팅 파워를 확보함으로써 연구생산성의 획기적 증대가 예상되고 있기도하다. 건설 공사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돼 6월말현재 토목공사는 85%, 숙소 공사는 22%,연구동공사는 19%가 각각 진행돼 내년 3월 개교이전까지는 연구동 및숙소등이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여기에금호, 럭키금성, 삼성등 국내 굴지의 그룹들이 잇따라 재원출연 의사 를 밝히고 있어 광주과기원은 첨단분야에서의 국내 산.학.연 협동 연구의 메카로 새롭게 자리잡지 않겠느냐는 것이 광주과기원측의 기대다.
한편 광주 과기원은 또 논란을 거듭해온 영문표기를 "Kwangju Institute ofScience and Technology"로, 약칭은 "K-JIST"로 표기키로 결정했다.
이같은결정에 대해 광주과기원측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등 타기관과의 명칭과 유사성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이미지를 부각키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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