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용 무정전전원 공급장치(SMPS)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생산을 포기하고 있어 국내 데스크톱 컴퓨터용 SMPS시장이 붕괴될 조짐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까지도 486PC용 SMPS를 전문생산해온 베스트 기전이 데스크톱용 생산을 포기하고 노트북 및 산업기기용 시장으로 급선회한 데다 삼성전기도 데스크톱 부문을 축소하고 노트북.중대형컴퓨터및 통신기기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을지. 마이텍 등 주요업체들은 이 부문에 대한 생산을 완전 포기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있어 한두 군데의 소형전문업체들만이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보인다. 이처럼 국내SMPS업체들이 데스크톱용제품의 생산을 포기하는 것은 대만의 아스텍.하이돈 등 동남아 SMPS업체들이 중국 현지생산에서 생산한 제품을 개당17달러선에 국내공급하는 반면 인건비 가중으로 국산제품의 경우 생산단가가 개당 평균 28달러선까지 올라가 경쟁력을 완전 상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공급선 다변화차원에서 가격에 상관없이 일정 물량을 국내 업체에 배정 해온 기존 PC업체들이 PC가격 인하경쟁으로 완전 저가체제로 급격히 전환된 뒤 가격이외의 특별한 경쟁요소가 없어진 것도 국내 SMPS업체들이 데스크톱 용 생산을 포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데스크톱용 시장을 중심으로 양적 기반을 구축했던 국내 업체들이 휴대형 제품과 산업용 기기쪽으로 대거 몰리고 있어 업체간 영역조정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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