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판권료 폭등 조짐

비디오 판권료가 또 들먹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주춤하던 비디오 판권료가 2.4분기들어 화제 작으로 꼽히는 일부 작품의 경우 8억원을 호가, 사상 최고의 매물가를 형성 하는등 폭등하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AFM(미국영화견본시장), 칸 영화제등 주요 영화시장에서 비디오판권 거래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충무로등 영화가의 매물이 크게 줄어 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올들어 영화 판권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영화사들이 이에따른보전책으로 비디오 판권가를 협상 초기부터 높게 책정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이에따라올 연말 개봉 예정인 데미 무어 주연 "주홍글씨"의 비디오 판권료 가 8억~9억원 선에서 협상이 진행중이고 곧 제작에 들어갈 "투캅스 2" 는 제작비 8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대우전자가 판권을 갖게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개봉된 조문탁 주연의 "황비홍5"도 6억원선에 비디오 판권이 팔렸 으며 임청하 주연 "도검소"의 판권은 5억5천만원선을 기록하는등 화제 예상작들의비디오판권료가 치솟고 있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최근 비디오 판권 거래는 영화마킷에서 직접 이루어 지는 경향이 뚜렷, 충무로는 한산한 편"이라며 "극장가는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영화 비디오 판권료는 상승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