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의 정상회담 제의로 재계의 남북경협 논의가 다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대북투자 방향이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이번 정상회담 논의를 경공업 위주로 진출을 시도하려던 기존 계획을 사회간접자본.중공업.공단 형태 진출 등의 대형프로 젝트 위주로 방향전환하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의경우 경공업 위주의 투자방향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주축으로 한 플랜트 진출형태의 전략으로 바꿀 계획이다.
삼성전자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법인형태로 북한내에 대규모 전자 제품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삼성전자가 설비일체를 제공하는 투자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전자제품 중 북한내에서 당장 소비될 수 있는 것이 TV인만큼 TV공장 설립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럭키금성그룹은기존에 세웠던 경공업 제품 임가공 형태의 투자 방안을 북한 내 대규모 경공업 제품 생산단지 건설 및 경공업단지 내에 국내 협력 업체를 동반진출시키는 방향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제철소.석유화학공장.통신.전역 등 사회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의 비중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고 있다.
대우그룹도남포공단에 경공업 생산공장을 설립하려던 당초 계획에다 전자와 자동차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며 현대그룹은 금강산 개발 추진과 함께 북한내 도로 및 철도망의 확충사업과 같은 사회간접 자본 투자도 고려중이다.구로공단, 첨단산업 기지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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