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헤드 시장이 신규 업체의 가세와 기존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일 정밀이 90% 이상을 공급해온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FDD(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헤드시장에 삼성전기가 신규 참여한 데 이어 그동안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헤드를 생산해온 갑일 전자도 자가 브랜드로 본격 공급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기는 FDD헤드의 핵심소재와 주요공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시장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이회사는 내수시장 보다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을 집중공략 한다는전략을 세우고 수출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태일정밀은중국 하얼빈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태일정밀은국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세계 최대 자기헤드 생산업체로 부상한 다 전략아래 국내공장 고부가가치 제품, 해외공장 보급제품으로 생산 전략을 이원화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갑일전자는 HDD업체와의 공급협력 계약이 파기됨에 따라 단순 OEM 방식에서 완전 탈피, 자가 브랜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갑일은이를 위해 올해초 스리랑카 해외 현지 공장을 완공 한데 이어 경기도 김포 지방공장을 건립,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3사간에 시장 선점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자기헤드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이 최근 엔고 현상으로 고전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호기를 3사의 과열경쟁으로 놓쳐 서는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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