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상품--그린PC

기존 PC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47%이상 절감되고, 모니터에서 나오는 유해전자파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소음도 50%이상 줄여주며 포장 부스 도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PC.

이는삼성 전자가 지난해 5월 "그린PC"를 출시하면서 전매체를 통해 강조한 광고내용이다. 환경 라운드 등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것과 때맞춰 나온 삼성 전자의 이같은 그린마키팅은 국내 PC시장에 이른바 그린 열풍을 몰고와 소비 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경쟁업체를 좀처럼 따라잡지 못했던 삼성전자는 그린PC 출시이후 놀라운 속도로 PC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실제로지난 93년 1월에서 5월까지 삼성전자가 판매한 PC대수는 2만8천대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린PC 출시 1년동안 판매한 PC대수는 18만대를 상회 , 삼성 전자가 경쟁업체를 제치고 PC업계의 선두자리를 차지하는데 그린PC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하지만최근 하이버 네이션 제품으로 불리는 "그린PCⅢ"까지 불과 1년여만에 세가지 모델이 잇따라 나오는등 잦은 모델교체가 가져온 후유증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상당수의 업계관계자들은 "오랫만에 찾아온 호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삼성측의 판매전략으로 보이나 잦은 모델교체는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주지 못한 채 소비자들에게 대기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또 인기 모델의 선정적인 옷차림도 항간에는 속옷착용 시비가 일정도로 광고 효과를 높였으나 PC구매계층이 대부분 청소년층이라는 점에서 한번쯤은 재고해봐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그린 PCⅢ제품에서 삼성이 자랑한 하이버네이션 기능이 자사 제품 외의 부품이나 도스환경 이외의 운용체계에서는 지원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제 품신뢰성면에서도 적지않은 하자가 표출되고 있다.

게다가최근 경쟁업체들이 삼성이 선점한 그린열풍에서 벗어나 586, 멀티미디어등의 시장환경 구축을 서두르고 있어 그동안 PC시장을 강타해온 그린PC 의 열풍도 올해말을 기점으로 상당부분 잦아 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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