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스탠드, 건강개념확장-복합상품화

조명 업계에 원적외선기능과 음이온기능을 채용한 스탠드 신제품바람이 일고 있다. 인버터 스탠드의 대성공으로 갑자기 활성화된 이 시장을 놓고 관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조명기기"를 기치로 모델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

인버터스탠드가 스탠드제품의 기본사양으로 정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 은 신규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스탠드시장에 재차 붐을 일으킬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업체들의 개발방향은 인버터스탠드의 성공요인이 된 건강이란 주제를 조명에 더욱 확대 적용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업계가우선 고려한 것이 적외선 바깥쪽에 위치해 피로회복은 물론 각종치료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병원용 치료기구에도 응용되고 있는 원적외선이다. 국내 스탠드업계 1위업체인 삼정기업은 이를 스탠드에 적용시킨 제품을 자체 개발해 지난 4월 첫 출시했다.

기존인버터스탠드의 반사갓 표면에 바이오세라믹물질을 입혀 램프작동시 원 적외선이 방출되도록 한 것.

삼정은자회사인 동방조명을 통해 이를 생산하고 있는데 시장반응이 좋을 경우 자사의 전품목에 원적외선기능을 채택할 계획이다.

최근에는삼정 외에도 2~3개 중소 조명업체들이 스탠드 램프표면에 바이오세 라믹을 입힌 원적외선스탠드를 개발,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요즘 TV등 각종 가전제품에 응용돼 널리 알려진 "음이온" 기능을 채용한 스탠드도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삼광조명은인버터스탠드 내의 전자안정기에서 발생되는 고전압을 이용해 음이온을 발생하도록 한 음이온스탠드를 개발, 지난달말 시판에 들어갔다.

대기업으로선가장 늦게 스탠드시장에 뛰어든 금성사 역시 최근 인버터 스탠드에 LCD시계를 부착해 램프기능과 함께 시간도 확인할 수 있는 시계겸용 스탠드를 출시했다.

건강개념과는차이가 있지만 여러기능을 결합한 복합제품이라는 점에서 앞서제품들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제품이다.

조명업계내에서도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스탠드시장이 이렇듯 급부상 되고 있는 것은 인버터스탠드가 등장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최근들어일반화되면서 조명업계에 바람을 몰고온 인버터스탠드가 성공을 거둔 가장 큰 요인은 눈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장상황과 소비자 구매심리를 제대로 파고 든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인버터스탠드란인버터회로(직교류변환회로)를 내장, AC전원 50~60Hz를 다시 정류하여 4만4천Hz 이상의 고전압으로 변환시킴으로써 기존 형광램프의 가장 큰 단점인 빛의 미세한 깜박임을 대폭 줄여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최근 조명제품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여기에대부분의 인버터스탠드제품들은 대부분 자연빛에서와 같은 높은 색감 도를 제공함으로써 눈을 보호한다는 3파장램프를 채택하고 있다.

최근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고 업무량이나 학습량이 점차 증가할 수밖에 없는 고도화 사회에서 시각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80년대 중반께 이 제품이 일본에서 처음 소개됐을 때는 과연 이것이 국내에 서도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회의적이었다.

그러나인버터스탠드의 국내수요는 90년대들어 매년 30%이상의 높은 성장률 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전체 스탠드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연간 2백 50억원규모의 시장으로 급신장하고 있다.

한편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대기업들도 중소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같은 복합제품형식의 스탠드 신제품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점유 확대를 위한 업체간 개발경쟁은 당분간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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