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수입가전 세일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 등 유명백화점의 수입가전매장에서는 지난 4월 봄 정기 할인판매 행사 이후에도 냉장고, 세탁기 등을 최하 10%에서 최고 40% 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할인폭은 백화점이 지난 봄정기할인 행사동안 실시했던 10~40%와 거의 비슷한 수준.

요컨대백화점의 수입가전매장은 변칙적인 방법까지 포함하면 일년내내 할인판매행사를 실시하는 것과 다름없다.

현재공정거래법은 백화점 연중 할인행사기간을 총60일로 제한하고 있음에도불구 이와같이 백화점이 수입가전에 대해 비세일기간중 변칙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은 매출이익증가와 백화점의 외형확대 두가지 이유 때문.

우선비세일 기간중에 최고 40%까지 할인판매하더라도 수입가전제품의 소비 자가격이 수입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어 백화점으로서는 손해볼 게 없다. 실제로 대형 수입냉장고나 세탁기의 소비자가격은 수입원가에 비해 거의 두배 수준으로 책정돼있다.

이렇게높게 책정된 소비자가는 백화점이나 수입가전업체로 하여금 비세일기 간에도 40%라는 높은 할인폭을 적용할 수 있도록하는 원인이 되고있다.

매출이익과관련하여 백화점이 비세일기간에도 할인판매를 수입가전매장에서 실시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수입가전의 마진폭이 국내가전의 마진폭보다 상대 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백화점에서 국산가전의 마진폭이 7~8%인데 반해 수입가전의 마진폭은 15~2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화점이비세일기간 할인 판매하는 두번째 이유는 백화점 사이에 날로 경쟁 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외형적인 성장에만 급급한 백화점이 외형상 매출확대의 가장 손쉬운 방법인 할인판매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백화점은 내부적으로 수입가전매장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매장에 대해 백화 점내 타매장들과 매출액경쟁을 시키고 있으며 전년동기대비보다 높은 매출액 신장을 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매출액신장 요구는 수입가전매장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수입가전 매장 관리부는 세일기간이 아닌 기간에도 최고40%라는 무리한 할인판매를 강행하게 하는 주원인이 되고있다.

이상종합해 볼 때 백화점들의 외형확대를 위한 끊임없는 매출액경쟁이 없어지지 않는 한,수입가전이 백화점에 대해 지니고있는 메리트, 즉 높은 마진과 고급이미지가 존재하는한 백화점의 수입가전매장에서의 연중세일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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