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1인1전화기

신세대는 자기만의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활동적이며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등 적극적이면서도 반면 프라이 버시를 침해받기 싫어하고 때로는 자신의 방에서 혼자 사색하길 즐기는 등 갈등의 이중주를 연주한다.

이러한신세대 젊은층의 취향은 전자제품에 대한 구매 형태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무선전화기와 팩시밀리가 바로 대표적인 경우이다.

무선전화기와팩시밀리가 가족 모두의 공용품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희석되고 개인(Personal)제품화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전화기의경우는 특히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돼 "1세대 1전화기" 에서 "1인 1전화기 의 시대로 급속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나우정밀. 한창.맥슨전자등 전화기 생산업체들은 이같은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하고자 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겨냥해 1대의 본체(고정장치) 에다3 5대까지 휴대장치를 확장해 쓸수있는 다기능 복합제품을 속속 내놓 으면서 주력제품화하고 있어 더욱 가속화되고있다.

삼성전자가지난해 5백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1년 이내에 전화기를 새로 구입하겠다고 밝힌 1백87명중 1백59명이 추가장치 형태로 전화기를 구입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1인 1전화기"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용산상가의관계자들도 소비자들이 지금은 예전에 쓰던 전화기를 버리기 아까워 새 전화기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추가 휴대장치가 조금씩 판매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팩시밀리도지난해 30만원대의 홈팩스가 전체 시장을 강타한 후에 올해 들어20만원대의 저가 제품이 쏟아질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생산업체들이 업무용 수요을 뛰어넘는 젊은층 공략을 영업 포커스로 맞추고 있다.

지난해 "내 책상위의 작은 팩시 띠아모"로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벌여 전체 팩시밀리 시장에서 상당한 약진세를 보인 대우통신은 젊은층 공략을 가속화 , 올 하반기에는 신세대의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색상의 팩시밀리를 선보여젊은층의 팩시밀리 구매욕을 더욱 자극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동양전자통신.화승전자.금성사등이 초저가 팩시밀리를 잇달아 시판하거나 시판할 예정으로 있어 자신의 팩시밀리로 연서를 주고받는 신세대를 대량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추세가 가속화될 경우 자기방에서 전용 팩시밀리를 이용, 방송에 노래를 신청하고 토론프로에 의견을 개진하고 자신의 전화기를 통해 밀담을 나누다가 이것이 지루해지면 PC통신의 채팅(Chatting)을 통해 약속을 정한 후에 분홍색의 삐삐를 허리에 차고 약속장소에 나가는 신세대가 더 이상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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