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9000시리즈 인증열기가 반도체 재료업계로 확산

국제품질규격인 ISO 9000시리즈 인증 열기가 반도체 재료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웨이퍼.리드프레임.EMC.포토마스크등 상대적으로 안정된 내수공급 물량을 기반으로 수출을 적극 추진중인 재료업체들이 "수출의 기본요건"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ISO 9000인증 획득에 본격 나서고 있다.

포토마스크의경우 현재 유일한 외판공급업체인 한국듀폰이 지난해 7월 인증 을 획득했으며 리드프레임도 지난해 9월 삼성항공이 인증을 받은데 이어 풍산정밀과 삼남전자도 올 3.4분기를 인증획득을 목표로 현재 준비작을 진행중 이다. 실리콘 웨이퍼부분은 실트론이 지난 9일 불BVQI로부터 ISO 9002 인증을 획득 했으며 이어 포스코휼스도 영국의 BSI QA를 통해 이미 서류심사를 끝내고 이 달말에 본심사를 신청, 늦어도 상반기내에 인증을 얻을 예정이다.

플래스틱봉지재업체들도 지난해 스미토모 사태를 계기로 반도체업체들이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의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아래 인증획득을 서두르고 있다.

동진화성은1년전부터 독일의 TOV사를 통해 준비작업을 해왔는데 오는 7월경 본심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늦어도 3.4분기 안에는 ISO 9002 인증을 받을전망이다. 고려화학도 올초부터 ISO인증준비에 들어가 빠르면 연내에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미경사를 비롯한 골드와이어 공급업체들도 아직 외국 수요자들로부터 적극적인 요구는 없지만 2~3년내에는 공급의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보고 대부분 내년중에 인증획득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재료업체들이 ISO인증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인증이 수출에 큰도움 이 된다기 보다는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수 있다는 판단및 실제 상담단계에서 인증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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