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이테크산업 세계화전략

현대의 생산품과 생산과정 명세의 이 두가지 특성-전달가능성과 복제 가능성-은 시험생산을 제외하고는 제조에 따르는 엔지니어링과 설계를 한곳에 함께 두어야 할 필요성을 감소시켰다. 설계와 제조간의 연계가 예측가능하고 표준 화되었기 때문에 제조상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설계상의 수정을 위해 제조중 에는 설계기술자가 늘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과거의 전통적인 원칙은 약화되 었다. 이제는 기술의 도움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그러한 문제점들을 예측하고 제거 할 수 있으므로 기술자들이 대량생산현장에 없어도 되고 제조장소도 상관 없게 되었다. 사실상 제조단위는 반드시 그들자체의 설계기능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점차 변화, 발전하는 맥락에서 보면 엔지니어링과 설계는 물리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별개의 조직에 의해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

새로운제조환경에 놓여 있는 회사들이 접근하여 규모의 경제를 꾀하고 있는분야는 판매와 유통이다. 오늘날에는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연계를 통해 하나의 마키팅부서가 전세계를 커버할 수도 있다.

종래의회사-마킷모형은 전자시대의 시장과 사뭇 다르다.

후자에서는한 회사의 개개의 시설과 그 상품의 구매자들간의 직접적인 연계 가 가능하다. 전자 시대의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계약은 개개의 규모가 작은 대신 그 수가 많을 것이다. 그리고 시장체계는 반복적인 계약을 통해 보편적으로 이상적인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러한 체계는 그 운용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계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 적극적으로재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런 체계는 또한 거래를 자동화시켜 거래비용을 최소화한다. 이런 체계를 위한 통신기반도 존재하고 있는데 여기에 요구 되는것은 충분한 속도. 메모리 그리고 신뢰성이다. 만약 메모리의 구조가 잘되어있다면 시장은 인간의 참여 없이도 제대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융통성있는 표준 기술이 있기 때문에 회사별 훈련의 필요성은 감소했다. 많은 회사들이 이제는 보다 낮고 보다 동등한 기술수준을 갖춘 공동인력시장에 서 노동력을 조달한다. 이는 곧 중앙집중화된 훈련과 인사기능에 드는 비용 이 감소함을 뜻한다. 예를 들면 표준화된 컴퓨터수치제어(CNC)기계기술이 있기 때문에 CNC밀링절삭기술에 숙달된 사람은 CNC선반세공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요약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요소들은 규모의 경제의 중요성을 실질적 으로 격감시키고 공장차원에서 절대적인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온다. 제조관련 분야에서는 이제 적정한 자본만을 투자해서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되는 소규모의 독립적인 셀을 설립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융통성 있는 생산능력의 소(소)단위는 설계.마키팅.엔지니어링과 물리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완전히 분리될 수 있다. 효율성을 가진 최소한의 규모.소자본 투자.대량제조공정과의 분리가능성 등은 신규참여에 따르는 제한요소를 감소시킴으로써 더욱많은 참여자가 이 시장에 진출할 것이 분명하다.

한산업분야에서 제조 넷워크를 조직하여 융통성 있는 생산 능력 제공자들이 서로 경쟁하게 하는데는 뚜렷한 이점이 많다.

시장의공동관리는 수요의 급변에 따르는 악영향으로부터 생산능력의 구매자 들을 보호해주는 역활을 한다.

생산품이다양하기 때문에 한 특정생산품의 생산능력에 대한 수요는 많고 다른 쪽의 수요는 적은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러한 공동관리는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 구매자들이 융통성 있는 생산능력에 따르는 가지 각색의 일시적 인 요구조건들을 이용하고 능력이 제한된 제조공정에 드는 비용과 낮은 자산 이용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수행결과가부진하면 공급자를 바꿈으로써 내부공정을 개선하는 방법보다 더욱 신속하게 이에 대처할 수 있다.

생산능력의조정이나 균형유지에 관리상의 비용은 들지 않는다. 시장 메커니즘이 대개의 이런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고의 우선 순위를요하는 일에 생산능력을 할당하는 것과 같은 어려운 업무는 가격 메커니즘에 의해 수행된다.

업계의생산능력이 모자랄 때에는 당연히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생산능력이 할당된다. 이는 정확히 우선순위를 반영하게 해줄 정보가 없다면내부의 관리집단의 겉으로 드러난 우선 순위에 따라 비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해야만 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해준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