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업계 자연바람 신드롬

"올여름 안방에서도 설악산 등지의 심산유곡 바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어컨업계는 올해 자연바람에 가까운 시원한 바람을 제공해주는 에어컨을 새로 개발, 자연바람을 판촉포인트로 해 판매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성사의경우 카오스이론을 이용한 자연바람을 그대로 재현해 주는 에어컨 을 개발, 지난 4일부터 본격판매에 나섰다.

삼성전자도설악산.무주 구천동.제주도 일원의 산들바람을 제공하는 "신바람 "에어컨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이달들어 시판에 들어갔다.

또만도 기계나 대우전자 등 다른 업체들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자연 바람에 가까운 시원한 바람을 제공하는 신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업계의이같은 추세는 각사별로 소비자를 상대로 에어컨에 대한 불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해롭지 않은 시원한 바람을 가장 선호한다는 결론에 따른 것으로 업체들은 이를 토대로 에어컨바람을 자연바람에 가장 가깝도록 하는 연구개발을 적극 진행해 왔다.

이들업체 가운데 현재 자연바람을 가장 강조하고 있는 회사는 단연 금성사 금성사는 에어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연의 숲속이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자연바람을 실내에서 재현해 사용자에게 자연에서와 같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인 연구작업에 착수했다.

우선심산유곡의 자연바람은 불규칙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분석하고 에어컨에 적용시키는데 카오스이론을 응용키로 하고 소비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에 나섰다.

지난해5~6월 서울지역의 시민 3백20명을 상대로 한여름철 가장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조사한 결과 설악산 25%, 무주 구천동 12 %, 무릉계곡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성사공조기OBU는 이에따라 지난해 여름철 설악산 계곡에 연구캠프를 설치하고 현지에서 실험대상자가 바람의 상태에 따라 느끼는 감정을 기록하고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 일정시간마다 피부온도 변화도 측정했다.

또풍속 온도 습도 풍향 등 자연바람의 여러 물리특성도 관측했다.

연구팀은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정밀 분석을 실시하면서 자연의 바람은 불규칙한 현상이 아니라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과 카오스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사실을 밝혀 낼 수 있었다.

이와함께자연환경에 노출돼 있을 때에는 인체의 피부 온도가 균일하게 냉각 되어 인체는 국부적인 온도 편차를 갖지 않으며 따라서 쾌적한 느낌을 갖게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금성사는이같은 분석 결과에 따라 에어컨 바람에서도 자연에서와 같은 쾌적 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자연바람의 특성을 에어컨 제어입력신호에 맞게 변형하고 에어컨의 팬모터및 실내공간의 역전달함수를 구해 모터의 제어신호로 이용하였다. 또한 자연상태의 온도. 습도.온열환경 등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인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PMV(Predicted Mean Vote:인체쾌적지표)를 구해 에어컨바람이 이 지표를 만족하도록 에어컨을 설계했다.

금성사는이같은 과정을 통해 개발한 에어컨에 대해 각종 실험을 거치면서에어컨 바람의 특성이 자연바람과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고 이를 상품화 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연구를 주도한 금성사 공조기OBU 설계실의 이고규 수석연구원은 "자연 바람을 구현한 카오스에어컨의 바람은 기존제품의 경우와 달리 와류 형태로 인체에 닿게 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삼성 전자도 금성사와 마찬가지로 자연바람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에어컨의 센서에 자연바람의 특성을 입력해 쾌적한 바람을 구현하고 있다.

아무튼에어컨업계의 자연바람 개발붐으로 그동안 에어컨바람을 접하면서 많은 불편을 겪었던 소비자가 올해는 좀더 쾌적하면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