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국내기업의 설비투자전망.과제

올 국내 기업 설비투자규모가 지난 78년이후 최고치인 36조2천5백20억원으로 전년비 40.9%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업이 53.2%의 높은 투자증가율 을 보이면서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제조업 설비 투자는 전기.전자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화학공업분야의 투자 급증과 설비 능력 투자 확대,투자의 대기업 편중, 자금수요의 외자수요 확대 등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산업 은행은 지난2월의 설비바 계획조사를 바탕으로 분석, 전망한 "94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전망과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92년이후 투자 조정기를 거친 국내기업이 국내외 경기회복및 정부의 투자분위기 조성, 최근의 투자부 진에 대한 상대적 반등요인 등을 반영하면서 이같은 설비투자상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르면 부문별 투자규모로는 제조업 설비투자 22조9천9백78억원중 전기 .전자분야가 5조1천1백40억원으로 전년비 44.4%증가한 외에 철강분야가 3조 1천4백77억원으로 전년비 1백9.9%, 운수장비가 4조8천5백46억원으로 전년비 79.8%증가등 활발한 투자가 예상됐다.

이외에석유 정제업도 전년비 3백% 이상 증가한 1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되어있다. 산은은 이같은 대기업군 업종의 투자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제조업 총투자액 중 대기업 설비투자액 비중은 전체의 85.7%인 19조7천6백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P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반면중견기업과 중소 기업의 비중은 각각 8.9%와 5.2%로 지난해보다 각각2%P정도 감소했다.

산은은이같은 대기업위주의 설비투자증가세 속에서 설비능력확대를 위한 투자가 전체의 63.9%로 높아지고 특히 LCD.반도체 등 첨단분야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연구개발비 비중도 8.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자금조달에 있어서는 제조업 설비투자규모의 확대와 취약한 재무구조 로 인해 외부유입자금조달비중이 93년의 70.5%에서 올해 73.3% 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전자분야의 투자에 있어서 외자 차입기대가 높아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무역수지및 물가안정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보고서는 이에따라 수입유발적 설비투자구조 개선을 위해 생산 설비 국산 화율 제고및 기술연계 등에 나서야 하며 중기와 대기업의 분업조직기반을 심 화시켜 부문간 기업규모별 투자의 불균형 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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