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대리점 "일심동체 마키팅"

아남전자(대표 김주연)가 국내영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말에 도입한 마키팅 자문대리점제도가 시행 5개월을 넘기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남전자가도입하고 있는 마키팅자문대리점제도는 본사 단독의 마키팅 전략 에 따른 대리점과의 마찰을 방지하고 판매현장의 목소리와 고객의 소리를 마 키팅전략에 반영시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제품개발과 판촉전략을 세워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3백50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면밀한 심사를 거쳐 위촉한 9개 대리점 사장단과 본사 마켓팅, 영업이사등 본사 임원을 비롯해 국내 영업 본부 과장 급 이상 간부사원등이 참석해 매달 10일을 전후해 열리는 마키팅 자문회의를 통해 본사와 대리점간 의견교환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주로30대 중반의 서울 및 수도권지역 대리점사장으로 구성된 마키팅 자문대리점 사장단은 신제품 개발에 따른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고 제품 불량률 개선 방안과 판촉전략마련등 상품기획부터 판매정책 결정까지 본사와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있다.

아남전자는마키팅자문회의를 통해 대리점들의 손익개선 요구를 받아들여 개선책 마련에 나섰으며 최근 개발한 하이파이컴포넌트(모델명:델타-1030) 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적정가격인 90만원보다 10만원이상 낮은 79만8천원에 결정 해 출시하기도 했다.

아남전자는이들 대리점에 대해 시장정보지와 필드테스트용 신제품 지급, 광 고판촉물 무료지원 이외에 별도의 특별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있다. 이같은 본사와 대리점간 마키팅 전략의 공동수립은 본사와 대리점이 각각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게 돼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마키팅자문대리점의 활동이 정책 수립에 크게 도움이 됨에 따라 이달부터 *영업정책 *광고판촉 *상품기획등 3개 부문으로 팀을 구성, 사안별로 대리점 의견을 수시로 반영하는 체제를 마련, 이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마키팅자문대리점의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태릉아남대리점 김종 선사 장(44)은 "마키팅자문회의를 통해 본사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대리점이 참여함에 따라 공동으로 시장개방에 나설 수 있게 됨은 물론 본사가 대리점의 고충을 적극 받아들여 매우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남전자마키팅담당 전만섭이사는 "시장개방을 앞두고 있는만큼 본사와 대리점의 관계가 수직체계가 아닌 수평적인 개념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마키팅자 문제도의 도입을 통해 상품기획 영업정책등 전반에 걸쳐 대리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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