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전자제품의 공급을 미끼로 잘 팔리지 않는 사양제품들을 끼워 파는상술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3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회복추세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복사기, 프린터, 통신기기등을 주로 취급하는 일부 총판 업체들이 인기 있는 모델을 공급해주는 조건으로 사양모델들을 끼워 팔고 있어 일선 판매점 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모토로라의일부 총판업체들은 최근 일선매장을 상대로 신제품인 내 진동 핸드폰 모델명 울트라 라이트 2800)을 공급하면서 사양제품인 9837모델이나 무전기 무선호출기등을 끼워 팔고 있다.
최근수요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복사기의 경우도 롯데캐논의 일부 총판 업체 들이 인기 모델인 1215제품을 공급하면서 버블젯프린터 BJ-15K를 끼워 팔고있다. 또 공급부족으로 지난달부터 품귀조짐을 보이고 있는 삼성HP 505K 제품도 일부 총판들에 의해 주력 제품 보다 가격이 높은 벡트라PC나 플로터를 함께 인수하는 일선 유통업체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판업체들의이같은 끼워 팔기는 결국 일선 유통업체들의 재고부담을 크게가중시키고 있어 정상적인 유통질서를 해치는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인 일선매장들은 재고부담으로 인한 자금압박을 우려, 사양제품들을 상가로 대량투매하고 있어 이로인한 시장 가격질서 왜곡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캐논 복사기에 끼워 판매된 BJ-15K 프린터(소비자권장가 60만5천원) 의 경우 중소 거래상들 간에 2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무선호출기(모델명 브라보플러스 도 대리점 공급가보다도 낮은 7만8천원선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상가관계자들은 "이같은 끼워팔기식 공급행태의 이면에는 생산 업체들의 밀어내기가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전적으로 총판 업체 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끼워팔기식 상행위의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
1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
2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3
“美 트럼프 행정부, TSMC에 '인텔과 협업' 압박”
-
4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5
트럼프, 경기장에서 야유받은 스위프트에 '뒤끝'
-
6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7
트럼프 취임 후 첫 한미 장관급 회담..韓은 관세·美는 조선·에너지 협력 요청
-
8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9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바이오판 '반도체 아카데미' 문 연다
-
10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