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올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키 워드"가 되면서 "그린 마키팅" 바이오 마키팅" 선풍이 불고 있다.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그린" "바이오"라는 이름이 앞에 붙는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더니 이제는 아파트에서 심지어 소주 에 이르기까지 이같은 접두어가 일반화 되고 있다.
이런추세라면 아마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 컨슈머 프로덕트) 에 "그린" "바이오"가 무차별적으로 따라 붙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은 "그린 "바이오" 홍수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일단 사회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이에대응해야 하는 기업들로서는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그 결과인 매출 역시 "그린 마키팅"에 나선 업체의 제품들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너도나도 이를 외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지난해 발표 이후 최대 히트상품으로 기록되고 있는 제품들은 모조리 그린 마키팅"에 성공한 것들이다. "그린 PC" "바이오 TV"에서 "하이트 맥주 "에 이르기 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그러나문제는 이같은 상품의 무차별적인 "그린" "바이오"공세가 과연 "역작 용"이 없겠는가에 있다.
요즈음의10대나 20대는 30~40대가 과거 학교 교육을 통해 "반공" 이라는 이념을 끊임 없이 주입 받았던 것처럼 "환경"에는 거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정도로 엄청난 교육과 "압력"을 받고 있다.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반 공"을 이제는 "환경"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소구점을 정확히 짚은 기업들로서야 "성공"에 희희낙락 하겠지만 행여소비자들이 "그린"이나 "바이오"제품을 구매하면 그것이 곧 "환경 보호" 요,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자라나는 10대들이 성능과 기능은 제쳐두고 "그린제품"은 무조건 좋은 것이고 인체에 유익 하다고 선전하는 "바이오 TV"를 밤새 시청해야 한다고 주장 하면 기업들은 어떠한 대답을 해야 할 까. 어차피 기업의 광고나 홍보가 소비자를 "적당히(?)" 속이는 것이라면 이제부터라도 그 "역작용"을 심사숙고 해야할 시기이다. 기업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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