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볼만한 영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모두 함께 즐길 만한 가족 영화와 어린이 영화가 극장가를 비롯 비디오 LD(레이저디스크) TV프로그램으로 대거 선보인다그러나 이들 가족영화가 대부분 우리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외국산 일색이 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프로그램들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극 장 가] <>-김정진이 감독하고 김명곤과 김선우가 주연한 "우연한 여행" 은 5월 극장 가에 선보인 가족영화로는 유일한 우리 영화다.

김정진감독은 "새앙쥐 상륙작전"으로 충무로에 입문한 젊은 감독. 김선우는TV드라마 "형""서울의 달"등에서 야무지게 연기한 아역배우다. "서편제" 의 떠돌이 소리꾼 김명곤은 이 영화에서 떠돌이 화가로 변신했다.

한떠돌이 화가가 양부모를 찾겠다는 고아소년을 우연히 만나 동행하게 된다 - 비밀의 화원"은 "유로파 유로파" 를 만든 아그니에스즈카 홀랜드 감독과 "아담스패밀리""가위손"의 각색자 캐롤라인 톰슨이 손잡아 만든 영화.

독립심강한 메리,화잘내는 콜린,온화한 성품의 디콘등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세 어린이가 화원을 비밀 은신처로 삼아 우정을 쌓는다는 줄거리.

<>-"코리나코리나"는 1960년대 미국사회를 배경으로 당시 극심 했던 흑백차별을 소재로 한 영화다.

아내를잃은 데다 어린 딸까지 우울증에 걸려 실의에 빠져있는 한 남자 레이리오타 가 코리라는 이름의 흑인 보모(우피 골드버그)를 채용 하면서 이야기 는 시작된다.

<>-"그린파파야향기"는 베트남판 콩쥐팥쥐전.

세자르상최우수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올해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에 노미네이 트됐던 화제작으로 종살이하는 베트남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영화에서 파파야 향기는 주인공 소녀 무이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한다. <>-"베토벤 2"에서 베토벤은 강아지 4마리를 둔 어엿한 가장이 된다.

강아지들의이름은 차이코프스키,통통이,돌리(모차르트의 약칭)등이다. 베토벤이 머무는 집에 사는 사춘기소녀의 사랑과 베토벤의 사랑을 교차시키는 가족영화. <>-"엄지공주""라이온 킹"등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즐길 만한 애니 메이션만화영화. "엄지공주"는 꿈속에서 만난 왕자와 사랑에 빠진 엄지공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뮤지컬 만화영화. 컴퓨터그래픽에 의한 영상과 음악이 아름답다.

"라이온킹"은 만화뮤지컬이라는 새 장르를 만든 월트 디즈니가 내놓은 것으로 밀림의 동물을 의인화해 숨진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사자왕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한편잃어버린 동물을 찾아주는 사립탐정의 이야기인 "에이스 벤츄라" 와 공상과학영화 "닌자거북이 2"도 가족이 함께 찾을 만한 영화들이다.

[비 디 오] <>-"써가"(스타맥스)는 소년과 사장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짐바브웨와코트 디부와르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풍경 을 박진감 넘치는 드럼소리에 실어 보여준다.

숲속의파괴와 희생을 그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족 용에 걸맞은 비디오다.

<>-"허클베리핀"(스타맥스)은 인종과 문화가 다른 두 친구,허클베리와 노예 짐이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여행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짐은여행도중 사람들은 평등하고 서로 존중해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허클베 리에게 가르친다.

<>-"토토의천국"(골든베어)은 칸, 베를린등 각종 국제영화제를 휩쓴 영화.

자코반 도마엘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도맡았다.

늘자신이 이웃집의 알프레드와 신생아실에서 뒤바뀌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토토의 이야기인 이 비디오는 어린이보다 어른들에게 더욱 호소력 이 있다.

<>-"아이가커졌어요" (브에나비스타홈비디오코리아)는 "애들이 줄었어요"의 속편. 과학자 웨인 찰린스키는 물체확대실험도중에 실수로 그의 두살짜리 아들 아담을 레이저로 맞추게 되면서 벌어진 소동이 재미있다.

전편에서 6밀리미터로 줄었던 아담은 30미터의 거인이 돼 거리를 활보 하고도시는 공포로 가득 찬다.

<>-최근출시된 비디오 "오씨"(SKC)는 엄마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두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로드무비.

우리와정서가 비슷한 아일랜드 영화로 어린이 영화까지 독식하고 있는 할리 우드 영화와 달리 서정적이다.

특히마지막 장면은 어른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준다.

<>-공황기,가족과뿔뿔이 흩어져 이 도시 저 도시를 전전하는 12살짜리 소년 이 주인공인 "리틀 킹"(CIC)은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마이클제이 폭스 주연의 "스타만들기"(브에나비스타홈비디오코리아)도 가족 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가족코미디물.

비판없는후원자인 가족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들에겐역시 만화영화가 인기다.

"개구장이도기 2"(CIC)는 장난꾸러기강아지 도기의 사랑이야기를 담았고 욤욤공주와 도둑"은 한 황금도시를 배경으로 공주와 종수리공의 모험을 그렸다. 한편 레이저디스크(LD)로 이미 나왔거나 선보일 예정인 가족영화로는 나홀로 집에" "사운드 오브 뮤직" "토이즈"(삼성나이세스), "개구장이 데니스" "토토의 천국" "파워 오브 원" "그렘린 Ⅱ" "시네마 천국"(SKC)등이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