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던 일진과 미국의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제너럴일렉트릭 GE 사간의 공업용 인조다이아몬드 관련 영업비밀법 침해소송은 GE측이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송을 5월초에 취하키로 함으로써 양측이 서로협상을 통해 해결케 됐다.
일진의생존권과 GE의 자존심이 맞부딪친 이번 싸움은 그동안 장장 54개월을 끌어오며 지구전양상으로 장기화되면서 양측이 한 걸음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 현안 관심사가 됐으나 GE 측이 소송을 취하키로 함으로써 일단락을 짓게 된 것이다.
이번협상타결로 일진측은 기술도입과 인조 다이아몬드사업 재개라는 실리를 챙겼고 GE는 기술적 우위라는 명분을 얻었다고 하겠다. 양측이 서로 실리와 명분을 얻는선에서 매듭지은 것이다.
어쨌든 이번 분쟁은 그동안 한국기업이 외국업체와의 분쟁에서 밀리기만 하던 악순환의 관행을 불식시켰다는 선례로 기록하는 한편으로 국제화.개방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종 국제규범을 어떻게 준수해야 하는가에 대한 값진 교훈을 남겼다.
또선진국이 우리 기술수준과 시장 잠재력을 새로운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면서 국내 기업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사건이 가져 다주는 교훈으로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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