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PC칩을 앞세운 IBM이 드디어 국내 PC용 부품시장을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한국 IBM은 최근 OEM사업부내에 인력보강을 통해 "컴포넌트 팀"을 구성 하는한편 국내 유력 부품유통업체들을 상대로 대리점 선정작업을 마치는등 PC용 부품시장 공략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BM의이같은 움직임이 국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IBM이 CPU를 비롯한 칩셋, 메모리, 마더보드등 PC에 관한한 토틀솔루션을 제공할수 있는 말 그대로 "공룡기업"이라는데 있다.
특히IBM이 국내 시장공략을 위해 강력한 무기로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파워 PC칩은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면서도 어플리케이션 분야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인텔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음은 물론 CPU시장에도 판도변화까지 가져올것이라는 성급한 예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시스팀일변도의영업을 해온 한국IBM이 이처럼 부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주력제품인 중대형 컴퓨터시장이 갈수록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따른 사업다각화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IBM은 지난 90년 본사차원에서 그동안 자사 시스팀제품 공급용으로만 생산해온 부품들을 시장에 공급키로 내부방침을 수립했다.
이에따라IBM의 IMD(IBM Micro tr-onics Division)사업부는 자사 생산부품의 시장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난 몇년간 국내시장에도 마더 보드 및4메가 D램등의 IBM제품들이 조금씩 선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이번 한국IBM의 부품사업 강화도 이같은 배경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으나 시장공략의 강도면에서 종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띨 것이라는게업계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파워PC칩이본격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3.4분기에 맞춰 정지 작업의 성격을 띠고 이루어지고 있는 부품사업강화는 종전보다는 분명 강력한 시장 잠식을 노리고 있다.
S사와F사등 국내 유력 부품유통업체들을 상대로 대리점 선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고용량, 고기능화 추세에 힘입어 날로 팽창하는 PC용 부품시장 장악 을 위해 용산상가를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한국IBM OEM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부품사업강화는 한국 IBM입장에선 매출확대 측면보다는 IBM 본사 조직내에서 반도체 부품생산을 주로하는 IMD를 지원하는 차원의 업무라고 그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업계관계자들이 이번 IBM의 부품사업강화에 의미를 두고있는 것은 역시 파워PC칩이 몰고 올 파장과 IBM의 명성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IBM이 파워PC칩을 앞세워 최근 협력관계를 맺은 사이릭스 칩까지 갖고 동시에 인텔 아성을 공략할 경우 국내 CPU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물론 국내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5대메이저들의 반응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인텔의 "보이지 않는 손에 끌려다닌" 국내 5대 메이저를 비롯한 세트업체는 물론 중소 PC업체들도 IBM의 부품 시장 참여를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중소 업체의 경우 IBM의 부품시장 본격 참여를 공급선 다양화라는 측면에서뿐 아니라 IBM부품채용이 자사 생산제품 경쟁력 제고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따라서국내 5대 PC업체의 파워PC칩 채용과 맞물려 용산상가내 중소업체들이 IBM브랜드 이미지를 통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칩셋, 마더보드 등을 적극 채용할 경우 PC용 부품 시장에 IBM열풍은 의외로 빠른 시기에 닥칠수도 있다는예상도 가능해진다.
한국IBM이이번 부품 사업강화가 매출강화 보다는 자사 제품의 표준화 내지 디자인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대리점을 통한 용산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조성해보겠다는 의도로 이해할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일각에서는 IBM의 부품시장 공략이 무조건 성공을 담보하지는 못할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파워PC칩을제외한 대다수 생산품목들이 성능대비 가격측면에서 월등한 경쟁 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스팀 영업에 익숙해온 IBM의 영업력으로는 발빠른 시장 대응력이 중시되는 부품시장 공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다. 이같은 전망들을 종합해 볼때 IBM의 부품시장 공략 성공 여부는 올 하반기들 어서나 보다 확실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파워PC칩에 사운을 걸고 부품사업강화를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는 IBM의 입장을 감안할때 IBM의 공세가 국내 부품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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