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제하는 듯한 분위기를 보였던 종합상사의 수출 경쟁이 올들어 다시 재개되고 있다.
22일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가 지난해 삼성물산에 빼앗겼던 수출 1위자 리 탈환 의사를 굳히고 삼성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으며 7대 종합 상사 중 수출실적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효성물산이 연초부터 탈꼴찌를 선언, 급 피치를 올리면서 1.4분기 실적에서 선경을 따돌리고 6위로 올라섰다.
또만년 4위였던 럭키금성상사도 올해 박수환 사장 취임을 계기로 업무에 박차를 가하면서 1.4분기에 작년동기 대비 35.9% 늘어난 11억2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 같은 기간 12억7천만달러를 수출한 (주)대우를 바짝 뒤쫓고있다. 특히 현대 종합상사의 경우 1~3월 수출실적이 21억달러로 삼성물산에 비해 4억달러 뒤지지만 자동차.선박 등 수출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덩치 큰 품목들 이 많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삼성물산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종합 상사의 수출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쟁양상은 과거와 다르게나타나고 있다.
과거실적위주의 경쟁에서 올해는 채산성 위주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이후 국제무역환경이 무한경쟁시대로 돌입함에 따라 종합상사들도 단순한 수출대행사 역할만으로는 더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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