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하이테크 업체들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으로 폴 앨런 그룹을 설립, 미래 하이테크 물결을 선도하는 핵심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고등학교일년 후배인 빌 게이츠와 함께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 이크로소프트의 기초를 닦았던 앨런은 게이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뛰어난 능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하이 테크 업체들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인물.
83년본격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활동을 벌일 즈음 악성 육종에 걸려 한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났던 앨런은 80년대 후반, 자신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시메트릭사를 설립, 재기에 성공했다.
앨런은이후에도 뉴미디어 부문을 연구하는 스타웨이브사와 벌칸 노스웨스트 사 등에 투자하면서 하이테크 산업에서의 영역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에설립한 폴 앨런 그룹은 바로 앨런이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업체들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고 업체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다앨런은 폴 앨런 그룹 설립을 발표하면서 "지난 2, 3년 동안 디지틀 세계의 확대와 정보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된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며 이제는 이러한 업체들에 적절한 전략과 방향성을 제공해줄 조직이 필요한 시기 가 됐다"고 폴 앨런 그룹의 의미를 밝혔다.
앨런은또 폴 앨런그룹 설립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신과 함께 일해왔던 번 래번을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겸 사장으로 선임했다.래번 이마이크로소프트에서보여주었던 업계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번래번은 초기에 기업들을 상대로 OEM사업에 중점을 두었던 마이크로소프트 의 사업 방향을 일반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온 인물 .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로터스 디벨로프먼트, 시맨텍사 등에서 일했으며 "비지칼크"의 개발자인 댄 브루클린과 함께 펜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슬레이트사를 설립했으나 실패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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