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데스트장비 국산화 "구슬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무선 호출기(일명 삐삐)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전파를 정확히 측정,이상 유무를 판정할 수 있는 계측시스팀인 TEM(Tr-ansverse electro magnetic wave)셀을 개발해 관련업계를 놀라게 한 테스콤기술연구소.

테스콤기술연구소(대표김영대)가 TEM셀을 개발하기 전까지만해도 국내 무선 호출기업체및 이동체서비스업체들는 대규모 투자와 장소가 필요한 전자파 암실을 설치, 무선호출기의 성능을 시험해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테스콤이개발한 TEM셀은 포터블 형식의 간편한 계측기구로 설계, 고주파(R F),W전자파(EMI)등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을 뿐더러 가격 또한 저렴, 관련업계의 측정설비투자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회사설립 6개월만에 그것도 자본금 1억원 정도의 중소 기업에서 이같은첨단 계측장비를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는 경이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테스콤이 최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국내 무선호출기 계측 장비업계에 또 하나의 일을 저지르려 하고 있다.

"지난해개발한 TEM셀이 국한된 기능을 갖고 있어 무선호출기 품질검사와 관련한 모든 계측요소를 측정하기 위한 시스팀을 개발하려고 기업부설연구소를설립하게 됐다"고 김영대사장은 밝혔다.

테스콤이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선호출기 계측시스팀은 기존 TEM셀에 시그널 제너레이터를 결합, 움직이는 전자암실기능을 수행한다는 것.

"이미테스콤은 이 계측장비의 시제품을 완성, 사용화를 위한 막바지 필드테스트를 수행중에 있다" 고 김사장은 밝히면서 "올 연말경에는 일본의 교리쓰 엘레나등 세계 유수의 무선통신 계측기업체보다 고품질이면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병행,테스콤은 6명의 전문 연구 인력으로 구성된 기업 연구소 연구진을 통해 올해부터 *9백MHz급 무선호출기 테스터 *디지틀 RF 처리 기술 *소형 통신기 시험용 TEM셀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테스콤은여기에 올 예상매출액 10억원의 15% 정도인 1억5천만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키로 했다.

회사설립1년 남짓에 불과한 테스콤이 이처럼 무모하리만큼 연구개발에 매달 리는 것은 한 마디로 기술적 자신감에서 출발한다.

우선테스콤 설립자인 김사장은 서울대 전기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한전.미국 휴렛팩커드(HP)사 연구소등에서 근 20년 간 통신관련 계측연구분야에서 근무해온 외골인생의 소유자이다.

김사장은이후 삼성 HP에서 기술담당 전무로 재직하다 다시 미HP사로 복귀했다 지난해 직접 통신기기용 계측시스팀을 개발, 생산코자 테스콤을 설립했다 "현재 우리의 무선호출기등 무선통신기기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 나고 있는데 비해 이들의 성능을 테스트할 계측기기는 전량 수입하거나 전파 암실을 건립, 측정해야하기 때문에 업계의 불편과 부담이 상당히 크다" 고 김사장은설명했다. 이제 테스콤이 이같은 통신기기업체및 서비스업체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김사장은 밝히면서 국내 유명 무선호출기업체및 서비스 업체에 납품한 TEM셀 판매실적표를 보여주었다.

테스콤은또 TEM셀의 수출을 지난해 말부터 본격 추진, 이미 중국.홍콩.일본 .사우디아라비아등에 약 10만달러 정도 수출했고 올해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테스콤의 사업이 순풍에 돛단듯이 잘 나가는 것만은 아니다.

일부업체가 테스콤의 제품을 무단 복제, 시중에 유통시키켜 가격 하락은 물론 TEM셀 자체에 대한 이미지마저 흐려놓고 있어 고민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은기회의 땅이라 생각했는데 이같은 상도덕이 통한다면 누가 기술개발 에 나서겠냐"고 밝히면서 정부당국의 적절한 대책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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