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점 탐방-대우전자 가락대리점

가전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란 쉽지 않다. 우선 충분한 진열공간을 확보해야하고 제품관리에도 적지 않은 애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3년전에 "송파전자랜드"라는 주식회사로 탈바꿈한 대우전자 가락대리점 (대 표 여상민)에 들어서면 대우전자의 주요 가전제품은 물론 대우캐리어의 에어 컨, 한국전자의 전자키보드 등을 비롯해 중소가전업체의 소형가전 제품들이 37평에도 못미치는 자그마한 매장을 빽빽히 채우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매장에는 약 60종의 3백여 제품이 구비돼있는데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주요 가전제품 외에도 냉온수기, 약탕기, 고데기, 건전지, 필름 등 가 정용 관련상품들까지도 대부분 갖춰놓고 있다.

소형편의용품이라 할지라도 매장을 찾은 고객이 제품이 없어 뒤돌아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게 12년간 가전대리점을 경영해온 여상민사장(41)의 지론이다. 여사장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는 것은 고객서비스의 1차적인 요건 이며 최근 급부상하는 대형혼매점들과의 지역고객 확보경쟁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소의 생각을 피력한다.

송파전자랜드는 지난 91년 3월에 고객관리 전산화를 실시, 현재 1만 여명의 고객들에게 상품서비스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정제품에 대한 기획판매나 할인판매, 패키지화한 저가판매 행사 등 연간3회정도 실시하는 행사때에는 이들 전산관리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알려주고 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또중소업체의 제품이라해도 사전에 철저한 AS확약을 받고 판매함 으로써 소비자들이 가질수 있는 불만의 여지를 없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AS를 비롯한 고객서비스 활동을 인정받아 대우그룹이 2년마다 수여하는 "대우인 상"을 받기도 했다.

여사장은그러나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 현재의 소형 임대매장으로는 제품수 를 늘리고 싶어도 공간이 허락하지 않을뿐 아니라 더이상 채산성을 맞추기가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그의 뇌리를 떠나질 않는다.

대형혼매점들이지역을 크게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데다 선진국의 대형유통업체들이 곧 들여닥칠 채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소형임대매장이 얼마나 지탱할런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자가건물을 조속히 마련해 대형 매장을 갖추겠다는 굳은 결심을 세워놓고 있다. 유통시장개방이라는 시대의 흐름속 에서살아남기 위해 2~3년내에 매장확대 계획을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를 그는 다시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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