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국 가전업체가 국내 수입업체를 상대로 불법적인 과당경쟁을 유도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커피탕기업체인 미스터커피사는 최근 국내 독점수입판매원을 선정 하는 과정에서 국내 한 수입업체에 이를 제안해놓은 상태에서 또 다른 업체가 이를 희망해오자 경합을 유도, 자사의 이익을 챙기는 등 상도의를 벗어난 행동을 보여 국내 수입업체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스터커피사의아시아지역 판매를 담당하는 체슬러그룹은 지난해말 그동안 미스터커피사의 커피탕기를 수입해 왔던 범양종합상사에 이미 독점계약을 제안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재영인터내셔날이 뒤늦게 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자 재영에 대해서도 독점계약을 제시했다.
이과정에서 체슬러그룹은 지난해 수입원이었던 범양에 대해 이미 독점 수입 판매계약을 제안했음에도 불구, 뒤늦게 재영인터내셔날에도 독점수입 계약을 제안하는 이중성을 보였고 이 사실이 언론에 잘못 알려지면서 범양은 이미 수입된 물량의 국내판로 확보가 어렵게 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범양측은이에대해 "체슬러그룹의 체슬러회장은 지난해말 자사에 독점수입판 매계약을 제안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우리가 이미 접촉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내의 다른 수입업체가 뒤늦게시장 유망성을 보고 뛰어든다면 결국 공급권을 쥐고 있는 외국업체에 국내업체들이 놀아나게된다"며 이와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범양은커피탕기뿐 아니라 비셀의 청소기등 가전제품을 수입판매해오고 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입가전제품의 A/S체제를 더욱 강화해 판매력을 높여나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결국 이와같은 사례는 미국업체가 국제거래상의 도덕성을 무시하고 얕은 상술을 부린 결과에다 유망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국내 수입상의 욕심과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로 분석돼 국내업체들간 공동협력이 시급하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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