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가전 시장기반 위축

가전업계의 질위주 경영으로의 전환작업과 수입제품의 범람으로 국산 소형가전제품의 시장기반이 위축되고 있다.

1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올해들어 소형가전 사업을 질위주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0%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욱이전기 다리미 전기면도기 커피탕기 토스터 스토브 헤어드라이어 등 상당품목의 경우 외제 수입이 급증, 국내업체들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금성사는 올 1.4분기 소형가전부문 매출이 당초목표보다 10%정도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올들어 품목및 모델 다양화를 지양하고 주요 품목의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있어 과도기적 단계에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금성은현재 전기밥솥 식기건조기 쌀통 등 일부품목을 A그룹으로 선정,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면 토스터 약탕기 인버터스탠드 등에 대해선 C그 룹으로 지정, 현상유지나 출하중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올들어 선풍기를 조기출하하고 일부 품목에 신규진출, 지난 1.4 분기 매출이 목표대비 10%정도 늘어났으나 기존품목의 경우 질 위주로의 전환과 수입품의 범람으로 5~10%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의한 관계자는 "전기다리미 전기면도기 커피탕기 등의 경우 외제가 내수시장을 대부분 석권하고 있는데 올해들어서도 수입이 급증해 국산이 발을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가전3사를 통하지 않고 자사브랜드로 내수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중소 가전업체들의 경우도 최근 수입품에 밀려 출혈수출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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