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중기업종 사업참여 논란배경과 전망

삼성 전관이 최근 램프.전자식안정기.발광다이오드(LED)디스플레이사업에 참여한 것은 이들 제품이 현행 중소 기업 우선 육성업종 및 고유업종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전자식안정기.조명기기업체들이삼성전관의 행보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전자식안정기.램프가 각각 중소기업고유업종.우선육성업종이기 때문.

특히삼성전관의 LED사업진출은 발광다이오드라는 산업이 연간 시장규모 5백 억원 남짓한 전형적인 중소기업분야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로인해 연간 외형 1조3천억원규모로 세계 컬러브라운관 시장의 거함으로 불리는 삼성전관은 최근의 행보와 관련, "숲보다는 너무 잔 가지에만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이 회사는 이외에도 수건의 신규프로젝트를 은밀히 추진, 중소부품업계 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회사의 신규사업은 품목만 꼽아도 줄잡아 7~8개에 이른다.

문제가된 조명기기.전자식안정기.LED를 비롯, 펜컴퓨터용 디지타이저, 액정 디스 플레이(LCD)용 백라이트, 분석기, 전자현미경, 형광체, 전지 등이 삼성 전관의 신규사업부문.

삼성전관이 중소기업전문영역에 대거 손을 대고 있는 것은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로의 지속적인 발전과 2000년이후를 겨냥한 중장기적 사업계획 때문이란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관은컬러브라운관산업이 2000년 이후에는 어떤 형태로든 한계를 맞을것이란 점을 감안, LCD용 백라이트등 디스플레이분야의 신규사업을 속속 추진하고 있다.

이는물론 자연스런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 신규 사업의 성격 때문이다.

우선이 회사가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조명기기분야는 중소기업 우선육성업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미수년전부터 이 분야의 연구개발을 추진해온 삼성전관은 조만간 조명 기기사업을 본격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국내 조명기기산업은 엄청난 시장잠재력과 기술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크게 낙후, 그동안 주요 대기업들이 잔뜩 눈독을 들여온 분야.

그나마램프를 비롯한 조명기기분야는 세계적으로도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어 삼성전관의 사업진출은 어느정도 설득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이 회사는 그동안 전량 수입돼온 3파장 형광체를 지난해 국산화해 긍정 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문제는이 회사가 조명기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전자식안정기.

전자식안정기는현재 중소기업고유업종으로 지정돼 있어 국내 전자식 안정기 업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전자식안정기업체들은 전자식안정기가 오는 9월 고유업종에서 해제될 것이확실됨에 따라 "이제 대기업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삼성시계로부터 이관한 LED도 부품업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품목.

LED가고정된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디스플레이분야의 한 품목임에는 분명하지만 성격상 대기업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게 이 분야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외삼성 전관은 최근 삼성전자가 3년간 추진해온 전지사업을 본격 인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전지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하지만2차전지가 대기업성격의 분야이기 때문에 삼성전관의 전지 사업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램프분야는 중소기업 우선육성업종이라 해도 이 제도가 전혀 법적인 구속력이 없고 세계 조명기기산업의 구도등을 감안해볼 때 삼성 전관의 사업진출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전자식안정기및 LED사업진출은 중소부품 업계의 집단적인 반발을 일으키면서 상당한 잡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세계 최대 컬러브라운관업체인 삼성전관이 현재의 독보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밥그릇보다는 표시소자 분야를 더욱 특화시키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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