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자"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성사 이헌조부회장이 힘주어 주창한 말이다. 그러나 이화여대 입구에서 26년째 가전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금성파라" 의 김동희사장 57 도 "서부역에서 손수레로 가전제품을 나르던 개업초기부터 지금까지 이를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김사장의기본에 충실하려는 의지는 재고관리를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는데서 잘 나타난다. 물건이 얼마나 팔리고 또 얼마 만큼이나 남았는지 확인, 관리하는 일이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 하다는 게김사장의 지론이다.
금성파라가국내에 PC가 처음 소개될 무렵인 지난 83년에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전산 시스팀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도 그만큼 재고관리를 중요하게 여겼기때문. 매일매일 전산에 나타난 숫자와 창고의 현물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 도 이때부터 시작됐다고.
전산시스팀을 도입하고부터는 70명이 넘던 종업원을 20명선으로 줄일 수 있었고 고객 관리및 서비스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갈 수 있었다. 김사장은 "1개 의 제품이 팔릴 때부터 발생하는 모든 일들을 전산에 입력, 관리함으로써 재고 관리에서 부터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효율성을 크게 높임은 물론 고객서비스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다.
현재하드 웨어는 금성사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자체적 으로개발 다양한 전산화를 시도하는 등 전산관리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도 갖고있다. 이에 따라 금성파라에서 경험을 쌓아 현재 가전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10여 명중 6개 대리점이 이곳에 터미널을 연결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금성 파라가 또 경영의 무기로 삼고 있는 것은 대고객 친절. 김사장이 항상1백60평규모인 매장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것 외에도 올들어 3명의 판매 여직 원을 새로 채용해 매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금성파라는이같은 매장에서의 친절과 함께 서비스 강화를 올해의 경영 목표 로 삼고 있다. 구매고객이 구제품의 처분을 원하면 이를 기꺼이 처리해주기로 최근 직원회의에서 합의하는 등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들 의 의식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또 서비스기사를 3명에서 5명으로 늘려 사전 서비스(B/S)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사장은"서비스 강화는 곧 판매확대와 직결될 뿐 아니라 백화점을 비롯한 인근 가전판매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제" 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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