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원판공급업체들이 생산능력을 경쟁적으로 확대 하고있어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전자.코오롱전자.신성기업 등 국내 PCB원판 제조 업체들은 일부업체의 경우 가동률이 저조할 정도로 시장상황이 별로 안좋은데도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어 가격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기업은오는 5월부터 페놀제품의 경우 월 생산능력을 30만㎞에서 45만㎞ 로 확대하고 그동안 시생산에 머물러온 에폭시제품도 월 5만㎞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성기업은 특히 자사가 새로 설립한 신성소재가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7백 70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 모두 연간 1천3백70만㎞의 생산 능력 을 보유, 국내 최대 생산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전자는국내 PCB제조업체와 동반진출, 중국내에 현지공장을 건립할 계획 이며 멕시코와 동남아지역에도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전자도그동안 추진해온 생산능력 확대작업을 올해안에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1개라인을 추가 증설키 위해 제조장비업체.시설업체 등과 협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국내 PCB원판업체들의 설비확충은 국내외 PCB 경기가 크게 활성화되 고 있는 데다 해외시장공략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관계자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업체들이 앞다퉈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가격 경쟁을 불러 일으켜 자승자박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 이라며 생산능력 확대에 앞서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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