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MD데이터"상품화. 3.5인치 MO의 적수가 될 것인가

일본 소니사는 이달부터 음악용 미니디스크(MD)를 이용한 PC용 외부기억장치 를 출하한다.

이번에본격출하되는 제품은 MD사양을 컴퓨터데이터기록용으로 확장한 드라이브 "MMD?140"과 관련기록매체인 "MDM111".

"MMD?40"드라이브의 최대특징은 디스크 1장에 최대 1백40MB를 담을 수 있는데다 크기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FDD)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가격 (샘 플)이 10만엔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또한"MDM111" 디스크 역시 가격이 3천엔 이하로 책정돼 1MB당 가격이 FD와 광자기디스크(MOD)에 비해 저렴하다.

이번제품은 소니가 작년7월에 발표한 "MD데이터"규격에 따른 것. "MD데이터 "는 본래 오디오용인 미니디스크사양을 컴퓨터데이터용으로 수정한 규격으로 디스크 1장에 최대 1백40MB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소니가이번 제품출하를 통해 노리고 있는 것은 세계PC업체들이 "MD 데이터" 규격을 PC표준으로 채택토록하는 데에 있다. FDD를 대체하거나 휴대정보단말 기에 탑재하는 용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니는 밝히고 있다.

소니는PC에 대한 탑재를 염두에 두고 이번 제품사양을 결정했다. 드라이브 의 외형치수는 25.3×101.6×149mm⒂로 3.5인치 FDD와 동일하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1백50KB/s로 CD?롬 드라이브와 비슷하며 3.5인치 FDD보다는 빠르다. 또한 "MMD?140"은 PC로부터 이 드라이브를 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환경을갖추고 있다. 소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력하여 "윈도즈"로 부터 미니디스크상의 파일에 액서스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따라서 애플 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HD, FDD와 마찬가지로 MD데이터드라이브상에서 작동 된다. 현재 MD데이터가 PC에 표준으로 채용될는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금 까지3.5인치 MODD나 20MB용량 이상의 FDD등이 MD드라이브와 동일한 상품기획으로 등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들제품과 비교할 때 MD데이터의 이점은 오디오용 MD의 보급 이후에 드라이브와 디스크의 가격이 대폭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MD데이터가 PC의 기억장치로 표준의 자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오디 오용 MD의 보급이 전제가 되는 셈이다. 작년 12월말 현재 오디오용 MD의 녹음재생기 누계 출하대수는 전세계적으로 40만대로 아직 본격적인 보급기를맞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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