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협력 확산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양국간 산업협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의방중을 수행중인 김철수 상공부장관과 김시중 과기처장관은 28일 북경에서 왕충우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 및 송 건 국가과학 기술위원회 주임과 각각 한.중 산업협력회의와 한.중 과학기술장관 회담을 개최 하고 산업 및 과학기술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

김상공장관은왕충우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과 한.중산업협력 추진 및 산업 협력공동위 구성을 위한 한.중산업협력회의를 갖고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이날열린 산업협력회의에서는 한.중산업협력위 구성외에 자동차.항공기 .전 전자교환기(TDX).고선명(HD)TV.발전소건설 등 5개분야의 협력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각 분야별로 별도의 분과위를 구성, 체계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함께 한.중양국은 구체적인 협력형태로 공동기술개발, 기술이전, 공정 간 분업, 합작투자, 공동판매, 전문가교류, 산업정책면의 협조등을 추진하며 협력 과제는 분야별로 양국 민간업계와 정부등 관계기관이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또 산업협력 추진을 위한 양국 정부간 협조체제강화 차원에서 양국이 공동출연하는 한.중산업협역재단(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금년중 이른 시일내에 서울에서 1차회담을 갖기로 한 산업협력 공 동위는 우리측에서는 상공부차관을, 중국측에서는 국가경제무역위 부주임을 위원장으로 구성, 년1회 서울과 북경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HDTV. TDX 등 5개 분야에 걸쳐 구성되는 분과위는 특성을 고려하여 수시로 개최될 전망이다.

한편김시중과기처장관은 이날 송건주임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11월 북경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에서 합의됐던 자동차 TDX 항공 우주 생명 공학 신소재 HDTV 소프트웨어분야 등 한.중 산업협력에서의 원천.기초기술협력을 강화해나가고 항공기 설계기술을 공동개발하여 중형 항공기를 합작생산 키로 합의했다.

양국간과학기술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상호 우위 과학 기술분야 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과학기술인(포스트닥) 교류를 현재 연 15명에서 95년에는 20명, 96 년에는 30명수준으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황해 해황 및 환경보존 종합공동조사 연구를 위해 "황해공동 조사연구기획단 가칭 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밖에양국 과기장관회담에서는 올해 개최될 예정인 제2차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10월중 서울에서 개최하고 이 위원회에서 원자력협력협정과 원자력안 전협력의정서를 동시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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